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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예술 ::

광기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오늘의 정보는.... '살바도르 달리'야!

뭐? 살바도르 달리? 그거 이미 정보글에 누가 올려놨던데?


그래, 소재 자체는 ㅈㅈㅂ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내가 보니 잘못된 내용이 좀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새롭게 리뉴얼해서 쓰고자 한다.

내가 예전에 PPT로 수업도 했던 거고 교수님도 내용 좋다고 하셨으니

확실히 너희들에게도 쓸만하고 좋은 정보가 될거야.

내용은 내가 PPT했던 방식으로 할게.





※ 급한 게이들은 굵은 글씨만 읽으면 된다.





프로필



살바도르 달리 생긴거 ㅍㅌㅊ?

본명 : 살바도르 도밍고 펠리페 하신또 달리 (Salvador Domingo Felipe Jacinto Dali)

보통 '살바도르 달리'라고 불리지. 이름이 워낙 특이해서 예명이 필요없을 정도야...

근데 스페인에서 J가 'ㅎ' 발음이라는데 사실? 스페인어 읽는법 검색해서 나온 거더라.

1904년 5월 11일 출생, 1989년 1월 23일에 사망했어.

스페인의 화가, 판화가, 영화 제작가, 사진가, 작가, 배우 등 많은 종류의 일을 했지.

(근데 무슨 영화에 나왔었기에 배우라는게 있는지 모르겠다. 출처는 위키백과다.)



어린시절



"나는 결코 죽은 형은 아니며 살아 있는 동생이라는 것을 항시 증명하고 싶었다." - 달리

살바도르 달리의 아버지는 꽤 부유한 ㅍㅌㅊ 중산층 변호사였어.

음악과 그림을 좋아하는 교양인이었으며,

집을 멋있게 꾸미고 예술가들을 초대해 파티를 즐기곤 했어.

이 사람에게는 살바도르 달리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머리가 좋고 총명했다고 해.

근데 이 살바도르 달리가 7살의 나이로 죽어버렸어! 뭐, 벌써?

자 오늘의 정보글 끝! 은 훼이크.... 사실 이놈이 첫째 아들이다.

상심에 빠진 아버지 살바도르 달리는 새로 태어난 둘째 아들의 이름을,

죽은 아들의 이름을 따 살바도르 달리라고 지어. 이 둘째 아들이 '살바도르 달...

뭐? 지금 뭐라는거야?

사실 아빠, 죽은 첫째 아들, 새로 태어난 둘째 아들 둘다 이름이 '살바도르 달리'다.

나도 영어로 된거 해석하기도 빡센데 이 삼부자가 이름 가지고 날 농락하는거 아니겠노?



워낙 첫 아들을 총애했던 아버지는, 달리를 첫아들의 부활로 믿을 만큼,

첫 아들의 그늘 속에서 달리를 가둬두고 매사에 형의 기준에 맞추어 교육시켰어.

일찍이 드러난 달리의 예술적 재능을 포착해 미술교육을 시켰으나,

"큰애였다면 더 잘 그릴수 있었을텐데..." 이따구의 말을 한다. 애비 마인드 ㅎㅌㅊ?

이렇게 달리의 천부적인 재능마저도 죽은 첫 아들과 비교하고 앉는거야.

달리는 자신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무리 잘 해도 둘째 아들 그 자체로서는

아버지를 절대 만족시키고 기쁘게 해드릴수 없었다는걸 깨달았지...

물론 그런 생각이 그를 더더욱 힘차게 달리게 했지만.

반면 아무리 천방지축으로 날뛰고 난폭하게 굴어도

"큰애가 하던 짓이니까..."하면서 귀여움을 독차지할 수 있었어. 애비 마인드 ㅎㅌㅊ?

문제가 터진 것은 그가 16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죽었을 때였지.

아버지가 재혼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게 달리의 이모되는 사람이었던거야! 애비 마인드 ㅎㅌㅊ?

(영어 사이트에서 읽는거라 그냥 sister라고 나와서 이게 여동생인지 누나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이모라고 했다.)

살바도르는 자신의 새엄마 되는 이모를 존중해줬지만,

이 일 때문에 아버지와의 사이는 완전히 틀어져버렸어.

살바도르 달리는 이 때문에 아버지가 죽을 때까지 여러가지 이유로 싸웠다.

짧은 학교생활

"피카소는 그림을 그린다. 나도 그림을 그리지. 피카소는 빨갱이지. 하지만 난 아니다!" - 달리

(정확하게 이렇게 말했는지는 확실치 않는데 저런 내용이었지.

피카소가 한때 스탈린 응딩이 빨면서 공산당원이 되었을때 달리가 한 말이었어.

물론 나중에 피카소는 당을 탈퇴한다.)




1922년, 살바도르 달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 페르난도 학원에 입학하게 돼.

그러면서 주변에 일어나는 미술계 흐름인 '형이상학'이나 '입체파 운동'에 영향을 받게 되지.

하지만 이런 운동들에 완전히 물들진 않았어. 그냥 완전히 이해를 못한거 뿐이지...

참고로 위 그림이 살바도르 달리가 저 운동에 영향을 받아서 학생때 그린 그림이다.

살바도르 달리는 선생을 비판하고 학교 내에서 선동하고 폭동을 일으켰다는 죄로 퇴학을 당하게 돼.

그리고 분리주의 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짧게 게로나 감옥에 수감되게 되지.

이때 폭동진압을 제대로 당했는지 평생 정치적 활동에 일절 관심조차 가지기 않게 돼.

1926년 학교로 돌아오게 되지만 '아무도 내 그림을 평가할 권리가 없다'는 이유로 자퇴하게 돼.

달리와 프로이트

"어제 본 그 스페인 청년은 솔직하고 열렬하며 뛰어난 솜씨로 내 판단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 프로이트




아까 내가 '형이상학'을 언급하지 않았노?

사실 '형이상학'이니 '초현실주의'니 그런 것들은 다 이 양반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들이지.

바로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되시는 사람이다.

그런 레벨의 사람이니 당연 달리같이 거만한 사람도 존경할수 밖에 없지. 헑헑

그의 이론은 달리를 비롯해서 당시의 초현실주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어.

그래서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다들 이 사람을 좋아했지.

물론 프로이트도 미술적 교양이 풍부한 사람이었으나,

그의 미술적 지식이 르네상스 시대까지만 국한되어 있었다는거야.
프로이트는 당시 활발했던 초현실주의 운동을 보며 '멍청이들의 기행'이라고 비판하며,

그런 운동에 참여하던 작가들을 만나기조차 거부했지.

살바도르 달리도 이런 부류에 속했기 때문에 수년간 그를 만나려고 했었지만

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지...



그래서 이렇게 신문을 보고 그림을 그렸지.... 자급자족 딸감 ㅍㅌㅊ?

그리고 드디어 프로이트를 만나게 돼.

그런데 아까 내가 프로이드는 초현실주의 작가들을 싫어한다고 말하지 않았노?

짧은 만남을 가지고 헤어진 달리는 그의 냉담한 모습에 지려서 실망해서

크로키를 하나 그려내는데....



뭐 씹은 표정이노? 어디 카페에서 여친이나 남친 만났을때 저런 표정이면 진짜......

나라도 사실 저런 상황이었으면 (게다가 상대방이 유명인사이니.) 주눅들었을거다.

그런데! 사실 프로이트는 자신 앞에 앉아 얘기를 나누었던 달리를 보고 좋아했어.

심지어 그가 가졌던 초현실주의에 대한 편견이 바뀔 정도로 달리를 좋게 본거야. 츤데로이트 ㅍㅌㅊ?

"나는 지금까지 나를 보호자겸 성자로 모시는 초현실주의 멍청이들을 보았었지요.

하지만 어제 본 그 스페인 청년은 솔직하고 열렬하며 뛰어난 솜씨로 내 판단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가 어떻게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는가를 분석적으로 조사해 볼만 하겠군요."

- 프로이트


여담인데,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손자가 화가인거 알고있어?

'루시안 프로이트'라는 화가인데, 이 양반도 현대미술계에서 한 그림 하던 사람이었지...

거의 모든 분야에 능통하지만 사람 그림이 ㅆㅅㅌㅊ다. 궁금한 게이들은 따로 찾아보도록 해 ㅋㅋ

달리에게 그의 아버지와 프로이트는 그의 인생과 작품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사람들이긴 했지만,

달리가 마지막까지 극복하지 못한 유일한 대상이기도 했어.

하지만 갈리가 등장하면 어떨까?

갈! 리!


갈라 달리

"내 어머니보다, 내 아버지보다, 피카소보다도... 그리고 심지어, 돈보다,

갈라를 더욱 사랑한다. 그녀가 나를 치유했다." - 달리



본명 : 엘레나 드미트리에브나 디에코노바

갈라에게 달리는 첫번째 남편이 아니었어. (물론 성씨도 달리가 아니지...)

그녀가 결핵 때문에 스위스로 요양을 와있는 동안, 시인 폴 엘리아르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돼.

근데 이년이 존나 치즈년이라 자기 딸도 방치해둔다. (나중에 더 심해지는데 그때가서 설명함)

폴 엘리아르와 결혼해있는 동안, 막스 에른스트와도 교제하지만 2년만에 깨져.

근데 재밌는건 원래 폴 엘리아르와 막스 에른스트는 똥꼬충 연인이었어.

폴 엘리아르는 한번에 두 연인을 잃었던 셈이지.

그리고 1929년, 갈라보다 10살 어린 달리와 조우하게 되고, 서로 사랑에 빠지게 돼.

이와중에도 폴 엘리아르와는 이혼도 하지 않았지.

결국 1934년 갈라는 폴 엘리아르와 이별하고 달리와 재혼하게 돼.



달리는 많은 작품속에 갈라를 담았고, 달리가 그리는 모든 여성은 모두 갈라로 형상화시켰지.

사실 갈라는 달리의 이상형이었는데, 갈라를 알기 전부터 그렸던 그림에서의 여자도,

갈라의 얼굴과 몸매까지 닮았다는게 정말 신기해.

갈라와 달리 커플은 성격 면에서 매우 닮은 사람이야.

지나치게 탐미주의적인 성향, 나르시시즘에 가까운 자기애 등등...

하지만 순진한 바보 달리와 달리(? 써놓고보니 이상함) 갈라는 분명 '달리의 천사'같은 사람은 아니었어.

따스했지만 냉혹했고, 때로는 심하게 이기적이었으며, 고상하다가도 천박한 면모를 드러냈지.

아까 내가 갈라를 치즈년이라고 욕했었지... 그런데 달리와 결혼하고도 이런 증상은 끝나지 않았어.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다른 남자와의 쎾쓰에 집착하게 되었고, 점점 더 어린 미소년에 집착하게 됐어.

물론 달리는 이걸 다 알고 있었지.... 하지만 그에겐 갈리는 성모와 같은 존재였어.

광기의 시작

"제길.... 명언 쓸게 없다..." - 글쓴 일게이



흔히 달리의 행동은 '광기'라는 키워드로 설명해낼 수 있지.

그래도 다 커서 저짓하면 좀 그렇지 않냐? 그렇지.

몇 비평가들은 이를 단순히 튀려는 행동으로 치부해버리는데, 반쯤 맞고 반쯤 틀렸다고 볼 수 있어.

반쯤 틀렸다니? 그럼 살바도르 달리의 광기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읽으면서 눈치챘겠지만 어린 시절 겪었던 애정결핍에서 비롯되었다는걸 알 수 있지. 애비 가정교육 ㅎㅌㅊ?

그럼 이쯤에서 달리의 변태짓거리를 안보고 넘어갈순 없잖아?

  • 다섯 살에 썩어가던 박쥐를 입에 넣었다.
  • 각종 벌레, 쥐가 득실대던 닭장 속에 한나절 칩거했다.
  • 할머니가 애써 기른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버렸다.
  • 열 다섯 살에 파이프를 피우고 넥타이핀을 꽂고 다니면서 어른 코스프레.
  • 어린 아이를 다리 밑으로 떨어뜨려 죽일 뻔함.
  • 그리고 고층 건물에서 자신이 직접 중력을 맛보고자 함.
  • 화장실에 갈 땐 언제나 귀나 수염에 재스민 꽃을 꽂았다. 탈취 기능 때문에.
  •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고 '수염'을 시작함.
    담뱃갑에 여분의 수염을 넣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수염 하실래요?"라고 권유함.

그리고 '갈라'에게 청혼할 때의 그의 패션.

  • 와이셔츠 깃을 잘라 레이스처럼 모양을 내고, 가슴털과 젖꼭지가 보이게끔 구멍을 냈다.
  • 수영팬티를 뒤집어 입고, 겨드랑이 털을 밀고 푸른 물감을 칠했다.
  • 무릎을 면도날로 그어 칼자국을 내고, 제라늄 꽃을 귀에 꽂았다.
  • 향수를 뿌렸다. 염소 똥과 생선기름을 섞어서.
  • 그리고 청혼에 성공함.

뭔가 하는 짓거리가 인간 이하의 ㅆㅎㅌㅊ 짓거리긴 했다.

근데 지딴에는 정상적인 행동이었다는거지.

달리의 변태짓거리가 미술대중을 실컷 웃겨주고 그 대가로 엄청난 개런티를 챙겼다는 지적도 있어.

하지만 이런 미친 쇼를 해도 그림이 좋았으니 쇼를 봐도 욕을 별로 안했다는거지. 그럼 그림을 또 봐야지?

그림 제대로 감상하라고 최대한 존나 큰 사진들로 준비했다.













너무 커서 엔터가 안눌러질때가 있어서 놀랬다...

막짤이 익숙한 젊은 일게이들도 있을거야. 영어 교과서에 나왔었거든.

사실 내가 올린것들에 비해서 별로 유명한 그림은 아니다.

혹시 유화 그려본 게이들이라면 이런거 보고

"에이, 그냥 칠하고 문지른거 아냐? 문지르지 않고서 저렇게 부드러울 리가 없어." 이런말 할거다.

ㄴㄴ 교수님 曰 "저거 다 붓질임" 이러셨다...

난 실제로 본 적이 없지만 간단히 말해서 저게 다 야매로 문질러서 그린게 아니란거다.

엄청 작은 붓으로 일일이 부드럽게 그렸다는거지...




잠깐! 살바도르 달리가 그림만 그린게 아니라면서?

ㅇㅇ 맞다. 그래서 내가 그 업적들을 찾아보았다.





월트 디즈니와 살바도르 달리가 합작해서 만든 애니메이션, "Destino"다.

아카데미상 후보작까지 올랐으나.... 후보작으로 그쳤지.




영화 제작에도 도움을 줬다.

첫짤은 영화 좋아하는 게이들이라면 알법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이다. 스펠바운드.

두번째짤은 초현실주의 기법을 마구마구 넣은 '안달루시아의 개'라는 작품이다. 찾아보니 극혐이더라;;




츄파츕스! 개뜬금?

저 로고도 살바도르 달리가 즉석에서 슥슥 그려서 만든거다.

그리고 사탕 꼭대기에 로고를 박도록 조언한것도 살바도르 달리다.

츄파춥스 파는거 알지? 플라스틱 원통에다가 꽂아서 파는거. 로고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달리의 죽음

"......" - 죽은 달리

그의 최후는 그가 누려왔던 삶과는 달리 ㅆㅎㅌㅊ야.

1980년, 달리가 운동장애 수전증을 심하게 앓아 붓도 못 쥐게 되지. 이 때문에 은퇴하고 만다.

1982년, 달리의 아내 갈라가 죽음을 맞이한다.

이 두 재앙이 겹치면서 심한 우울증을 앓게 돼. 이 뒤로 작품활동이 거의 전무하다. (1982년에 딱 한점이 나왔다.)

1984년, 달리가 갈라에게 선물하기 위해 샀던 푸볼 성(보빨 클라쓰가 남다르노?)으로 이사,

종적을 숨기고 살아갔으나, 침실 화재로 인해 심한 화재를 입게 되지. 이때부터 그가 휠체어를 타고 다니게 돼. 끼릭끼릭-

달리를 화마에서 구출했던 그의 친구들과 후원자들은 그를 그가 태어났던 피게레스 마을로 돌려보내게 돼.

결국 그는 1989년에 심장병으로 생을 마감해. 신기하게도 그가 죽은 곳은,

그가 태어난 곳에서 3블록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어.

그가 죽은 피게레스 마을에는 그의 미술관이 남아있어.



http://cacamus.blog.me/ - 그림 더 보고 싶은 게이들은 옆 링크 타고 들어가라. 내 블로그 아님.

블로그 검색창에 'Dali'라고 검색하면 그가 평생 그린 그림 다 있더라;; 그걸 다 모은 블로그 주인장은 진짜 괴물이다.

자! 일게이들이 좋아하는 세줄 요약!

1. 달리는 여러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탄생한 20세기 최고의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2. 그림 존나 멋있다. 다른 활동도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