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의 대표적인 음모론을 반박해보자!

음모론을 믿고 안 믿고는 상관 없지만 나는 음모론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다.

음모론을 믿는 건 나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런 식이면

각설하고 시작하자.

목차

1. 왜 펜타곤 비행기 충돌 현장에서는 보잉 757기 파편을 찾아볼 수 없는가?

2. 비행기가 스쳤다는 펜타곤 잔디밭에는 왜 긁힌 자국 하나 없나?

3. 파편도 없이 펜실베이니아 상공에서 사라진 UA93편은 어디로 갔을까?

4. 펜타곤에서 6톤짜리 엔진들이 들이받았을 자리의 창문들은 왜 멀쩡한가?

5. 왜 세계무역센터 건물주인 래리 실버스테인은 911 6주 전에 35억짜리 테러보험과 함께 건물을 99년 장기 임대했을까?

6. 철골로 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들은 어떻게 9초만에 자유낙하속도로 무너졌나?

7. 비행기에 맞지도 않은 세계무역센터 7번 건물은 왜 무너졌나?

8. 왜 미국 정부는 사고기들의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했다고 거짓말하는가?

1. 왜 펜타곤 비행기 충돌 현장에서는 보잉 757기 파편을 찾아볼 수 없는가?

반박 : 펜타곤에서 보잉 757기의 잔해가 발견되지 않았고 선동을 하는 놈들이 있다.

그런데, 그 전에 한번 생각해보자. 과연 정말일까?

정답은 아니다 이다. 펜타곤 현장에서도 동체조각들과 날개 조향장치, 비행기 문이 발견되었고

뿐만 아니라 펜타곤 내부에서도 엔진, 녹아버린 동체, 랜딩 기어 등이 발견되었다.

동체 조각

'AA (American Airlines)라는 이니셜이 떡하니 새겨진 봉투

조종석

엔진 잔해들

랜딩 기어

바퀴 조각. 보잉 757기와 비교해 봤을때 정확히 일치한다.

펜타곤에서 발견된 조각들 중 확인이 가능한 것들을 모은 사진.

참고로 사진 속 비행기는 실제 AA77편이다.

날개 조향장치

요약 : 펜타곤에서는 엔진, 조종석, 문짝, 랜딩기어, 바퀴 그리고 심지어 블랙박스까지 발견되었다.

2. 비행기가 스쳤다는 펜타곤 잔디밭에는 왜 긁힌 자국 하나 없나?

반박 : 이 역시 일개의 왜곡된 사실들 중 하나일 뿐이다.

음모론자들은 자신들 좆대로 77편이 펜타곤의 앞마당을 스쳤다고 말하는데,

77편은 펜타곤에 충돌하기 직전까지 공중에서 1미터 정도 떠 있었다.

그 상태에서는 지상에 흠집을 남기는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충돌할때쯤에 잔디에 약간 흠집을 내고

77편이 엔진이 지상 구조물과 (↓)

비상발전기를 보호하던 철조망과 발전기를 쳐 버리고(↓)

펜타곤에 쳐박는다.

3. 파편도 없이 펜실베이니아 상공에서 사라진 UA93편은 어디로 갔을까?

반박 : 지랄하네 ^오^

닥치고 짤로 설명한다.

동체의 줄무늬 부분 파편

엔진의 모습.

GTE 에어폰 (승객들이 가족들과 통화할 때 사용)

안전벨트

수첩

테러범이 두르고 있던 스카프

승객들의 시신

+

UA93편의 FDR (Flight Data Recorder) 과 CVR (Cockpit Voice Recorder)

블랙박스까지 발견된 마당에 이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요약 : 93편 추락현장에선 엔진파트, 동체조각, 수첩, 시신 그리고 블랙박스까지 발견됨

4. 펜타곤에서 6톤짜리 엔진들이 들이받았을 자리의 창문들은 왜 멀쩡한가?

반박 : 역시 왜곡된 사실일 뿐이다.

대표적인 음모론 다큐인 '루스 체인지 2' 가 펜타곤에는 757기가 충돌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모습.

하지만 여기에는 눈속임이 있다. 저 소방용수를 쏘는 사진 말고 다른 사진을 보자.

비행기가 충돌한 구멍의 실제 너비이다. 루스 체인지가 주장하는 둥그런 홀 뿐만 아니라

─┴─ 자로 날개가 펜타곤의 1층을 강타한 모습이 선명히 새겨져 있다.

보잉 757기의 날개 너비 : 128피트 (약 36미터)

펜타곤에 생긴 비행기 날개 자국의 너비 : 141피트 (약 42미터)

5. 왜 세계무역센터 건물주인 래리 실버스테인은 911 6주 전에 35억짜리 테러보험과 함께 건물을 99년 장기 임대했을까? 참고로 건물주가 임대조건으로 낸 돈은 32억달러이다.

혹시 차익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닐까?

반박 : 이 말의 첫번째 문장은 일단 사실이다. 여기까지는 반박할 수 없다.

하지만 두번째 문장은 조금만 계산해 보아도 모순이 그대로 드러난다.

래리 실버스테인은 32억달러로 건물을 임대했다. 그리고 35억짜리 테러보험을 들었다...

35억 달러 - 32억 달러 = 3억 달러 (?) / 한화로 3천억 원

이 음모론의 모순을 눈치챘는가????

래리가 9.11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이런 엄청난 일에 협조를 해 놓고 3억달러밖에 얻지 못한다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실제로 래리는 911이후 사실상 대부분의 지분을 잃었고, 그나마 보험을 들어 놓았지만 손해가 커진 래리 실버스테인은

비행기가 두번 충돌했으니 테러도 두 번 일어났다는 전제를 깔고 보험사에게 35억 달러 X 2= 70억 달러를 배상해 달라는 소송과 함께

WTC에 충돌한 AA11편과 UA175편의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등에도 책임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아메리칸 항공과의 소송에서는 2012년 패소하였고, 역시 70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 역시

그나마 부분 승소하여 45억 달러밖에 받지 못하였다. 거기에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와의 소송은 아직까지도 현재 진형형이다.

한번 계산해보자. 45억 달러 - 32억 달러 = 13억 달러 (한화로 1조 3천억원)

그.런.데. WTC의 재건 의무가 있는 래리에게는 70억 달러에 달하는 재건축 비용마저 떠안고 있고,

현재 WTC의 새로운 1번빌딩과 4번빌딩, 7번빌딩은 완공되었지만

42층짜리 5번빌딩의 건축계획은 아예 취소되고,

88층짜리 2번빌딩과 80층짜리 3번빌딩은 현재 예산부족으로 인해 사실상 공사중단 상태에 놓여 있다. 참고로 래리는 911 이후 사실상 알거지 신세이다.

요약 : 실버스테인이 911로 보험금 등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음

오히려 실버스테인은 911때문에 파산 직전까지 간적도 있음

6. 철골로 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들은 어떻게 9초만에 자유낙하속도로 무너졌나?

반박 : 자유낙하속도라고?

자, 한번 계산해보자. 쌍둥이빌딩 중 1번타워의 높이는 417미터이며 2번타워의 높이는 415미터이다.

갈릴레오의 자유낙하식으로 계산하면, 자유낙하시간 (초) = X^2=높이/4.9

1번타워 : 417/4.9 = 약 85.1 / √85.1= 9.225초 /// 2번타워 : 415/4.9 = 약 84.6 / √84.6= 9.19초

그러면 이제 붕괴장면을 보자.

2번타워

붕괴 시작

붕괴가 시작된지 9.22초가 지났다. 과연 빌딩의 운명은?


는 11.3초가 지난 뒤에도 30층이 넘는 층들이 멀쩡하다. 심지어 22층짜리 매리어트 호텔보다 더 높이 남아있다.

1번타워

루스체인지가 주장하는 9.22초


는 11초 지난뒤에도 55층 정도가 온전히 남아있음.

그리고 루스체인지는....

빌딩이 아직 다 무너지지도 않았는데 초시계를 멈춘다.

누구 마음대로???

실제로 남쪽타워가 완전히 붕괴된 것처럼 보이지만, 지상에서 볼때는 30-40층정도가 온전하게 남아 있었다.

먼지구름이 온전한 부분을 뒤덮어 완전히 무너진 것처럼 보이는 것을 완전히 무너진것인양 써먹는다.

게다가, 2번타워의 붕괴가 시작된 곳은 80층 부근이지만, (오히려 붕괴가 시작된 지점이 낮으면 자유낙하속도도 더 빨리져야 한다), 오히려 110층에서의 자유낙하 속도보다 6초 더 느리게 붕괴되었다.

1번타워는 붕괴가 95층 부근에서 시작되었지만, 실제로 붕괴에 걸린 시간은 110층에서의 자유낙하 속도의 2배가 훨씬 넘는 22.02초였다.

요약 : 자유낙하설은 그냥 개지랄

7. 비행기에 맞지도 않은 세계무역센터 7번 건물은 왜 무너졌나?

펜타곤 미사일설, WTC 폭파해체설과 함께 언제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7번빌딩의 붕괴.

그런데 잠깐, 정말로 7번빌딩이 이유 없이 뜬끔포로 붕괴되었을까?

정답은 No.

2번타워 붕괴 후 7번빌딩의 1층 로비 내부사진.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로비가 먼지에 휩싸이고, 몇개의 유리창이 깨진 것을 빼면 7번빌딩의 상황은 괜찮았다.

전기 공급도 정상적으로 되었고, 심지어 '전화 통화' 까지 2번빌딩이 붕괴된 후엔 멀쩡하게 가능했다.

하지만 1번빌딩이 붕괴되면서 잔해들이

7번빌딩을 그대로 '덮쳐' 버렸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1,2번빌딩과 달리 철골콘크리트로 지어진 7번빌딩은 그 정도 손상은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문제는 '화재' 였다.

1번빌딩 붕괴 1시간 30분 후 촬영된 모습. 29층과 30층이 불타고 있다

오후 2시경 촬영된 모습. 북쪽타워의 잔해를 그대로 퍼맞은 7번빌딩의 남쪽면은 엄청난 화재에 휩싸여 아예 연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붕괴 위험' 이 있다는 7번빌딩에 진입했던 소방관의 말에 따라, 2시 30분경 FDNY는 7 WTC를 포기한다.

오후 3시경, 8층과 12층에서 화재가 확산되어 동쪽면까지 태워먹기 시작한다.

비슷한 시각, 남쪽면은 이미 모두 까맣게 다 타버린 모습이다.

오후 2시경에 촬영된 북쪽면과 같은구역을 오후 5시 (붕괴 20분 전) 에 촬영한 모습.

6-14층, 19-22층, 29-30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점점 계단 등을 타고 올라가 붕괴 직전에는 31-36층과 38~44층도 불타고 있었다.

거기에다 7번빌딩의 지하 1층~9층까지 구석구석에 설치된 발전기 오일탱크에는 3만 리터에 가까운 기름들이 저장되어 있었다.

결과적으로, 7번빌딩이 무너진 것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다.

게다가 7번빌딩은 , 하루에 고정 상주인력 5만명, 2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쌍둥이 빌딩보다는 작았지만

1만명이 달하는 사람들이 고정적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빌딩이다. 그 1만개의 눈을 피해 폭탄을 설치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다.

그리고, 만일 정말로 7번빌딩이 미국의 음모에 의해 무너져 내렸다면

911 이후 빌딩에 조직원들을 파견해 증거를 인멸하는 등의 손쉽고 의심을 사기 어려운 방법을 쓰지 않고

왜, 왜 하필 폭파철거라는 방법을 썻을까?

가장 리스크가 크고 의심을 가장 증폭시키는 '수십만 뉴욕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폭파철거 라는 바보같은 방법을 선택했을까?

미국정부가 바보 병신일까? 미국을 휘어잡고 주도하는 그런 0.01%의 엘리트들이 돌대가리로 보이는가?

그리고 폭파철거라고 친다고 해도, 그 많은 폭탄을 어디서 누가 생산하고 또 어떻게 구입하며, 하루 유동인구가 200,000명이 넘는 세계무역센터에 어떻게 단 한명도 모르게 설치를 할지 의문이다. 폭파철거는 음모론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폭탄 몇개 넣고 단추 띡 하고 누르면 끝나는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134M짜리 허드슨 빌딩을 폭파철거하는 장면이다.

고작 134미터밖에 되지 않는 이 빌딩 자체를 조사하는데에도 3~4달 이상이 걸렸고 폭탄을 설치하는데에도 4개월이 걸렸다..

해체팀은 기둥의 무게와 구조를 철저히 조사한 후 폭탄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벽면에도 구멍을 뚫어 폭탄을 설치했고 폭탄에 연결된 전선만 10킬로미터가 넘었고 딜레이장치만 해도 4천 5백개가 넘었다.

134미터짜리 빌딩을 철거하는데만 해도 8개월의 시간이 걸리는데,

거의 200M에 달하는 (187M) 7번빌딩에 폭파철거 작업을 위한 준비만 해도 전 1년정도는 걸릴꺼라고 예상된다.

그런데 그 폭탄을 한달,아니 반나절만에 설치하고 터트렸다,이게 말이 되는 소리일까?

그리고 당시 빌딩이 붕괴될 때는 폭탄 특유의 소리는커녕 상당히 조용하게 붕괴되었다.

거기에다, 7번빌딩은 뜬끔포로 붕괴된 것이 아니다.

이미 4시경 FDNY의 고위 소방관은 7번빌딩에 엄청난 화재가 발생해 아마도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발표를 하였고. 7번빌딩이 붕괴되기 무려 1시간 9분전인 4시 11분 CNN 역시 7번빌딩에 관한 헤드라인을 내보낸다.

[CNN, 4시 11분 : BUILDING 7 AT WORLD TRADE CTR ON FIRE, MAY COLLAPSE]

세계무역센터 7번 빌딩에 화재가 발생했고,아마도 무너질 것임.

WCBS 뉴스 앵커/빌딩 붕괴 2시간 전 : And this just in the 7 World Trade Center which is building that there burning now we're getting reports that a might have collapse.

그리고 7 WTC는 현재 불타고 있고 저희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아마도 무너질 것입니다.

Building has been on fire all day long we're getting the reports that a might have collapse.

그 빌딩은 하루종일 불타고 있었고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아마도 무너질 것입니다.

요약 : 7번빌딩은 이미 1번빌딩의 잔해를 그대로 쳐맞아서 구조손상이 엄청났음

그런데 그 상태로 화재까지 발생함 - 하층부 등 20개 층을 몽땅 태워먹음 - 붕괴 3시간 전 붕괴위험을 이유로 소방관이 7번빌딩을 포기함 - 4시 11분에는 CNN에서 WTC 7이 무너질거 같다고 보도까지 함 - 결국 붕괴

실제로 WTC 7이 붕괴되었을 때 소방관들은 전혀 이상해하지 않았다. 뜬끔포로 무너진게 아님

8. 왜 미국 정부는 사고기들의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했다고 거짓말하는가?

반박 :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오~신이시여...과연 미 정부가 그런 소리를 했을까?

정답은 역시 No 이다. 병신 음모충새끼들이 근거없이 지어낸 말일 뿐.

펜타곤에 충돌한 AA77편과 펜실베니아에 추락한 UA93편의 조종석 음성기록장치 (CVR)와 비행기록장치 (FDR)는 모두 발견되었다.

하지만 77편의 CVR은 1천도가 넘는 화재에 33시간동안 노출되어 있어서 NTSB와 FBI로부터 복구불가능 판정을 받았지만, FDR은 복구된 뒤

테러 반년도 안된 2002년 1월 31일에 공개되었다

(NTSB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AA77편의 FDR 분석결과)

93편의 블랙박스들은 CVR과 FDR 모두 복구에 성공했고, FDR은 2002년 2월 15일에 공개되고 CVR은 같은해 4월 18일 유족들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되었다.

NTSB의 UA93편 FDR 분석결과

요약 :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회수되지 않았고 공개되지 않았다는 음모론은 순도 100%의 개소리이다.

블랙박스는 9.11 발생 4개월 만에 공개되어 대놓고 리포트까지 나옴 ^오^

전체 1줄 요약

음모론에 선동당하지 말자. 음모론은 음모론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