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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이 끝나고 어떤 톨킨작품이 영화화 될수있을까.arabozi [레벨:4] 일베존나잘줍






시리즈가 막을 내리게되면 반지의제왕 및 호빗의 세계관을 만든 톨킨의 작품을

영화관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것일수도있어. 게다가 호빗과 반지의제왕은 사우론이나 절대반지, 빌보, 간달프 등 연관성이 많아서

이해하기도 비교적 쉬운편인반면 톨킨의 대표작인 '실마릴리온'은 알아야할 인물들과 지역, 도시이름등 알야할부분이 굉장히 많고

다루는 사건들이 워낙 방대해서 실마릴리온 책 자체를 '시간의 시작'부터 영화한다는것은 불가능에 가깝지 미드라면 모를까..

그래도 실마릴리온 내에서 여러 이야기들 중 영화화가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기대를 걸어보고 적어보는거야(물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

반지의제왕 역시 실마릴 내에 포함된 이야기중 하나이기도 하고..

그럼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재밌게 읽어주길 바란다

1. 페아노르의 일곱 아들들의 일대기

마글로르.png

*울부짖으며 실마릴 보석을 내던지는 페아노르의 차남 마글로르

페아노르는 누구일까. 이해를 돕기위해 반지의제왕에 연관해서 말해볼께

절대반지를 창조해낸 사우론, 사우론의 절대반지는 힘의 반지들을 지배할수있는 강력한 힘이 있어

그럼 힘의 반지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힘의 반지.png

켈레브림보르.png

*힘의 반지들과 켈레브림보르

바로 이 세 반지가 대표적인 힘의 반지들이야. 요정들이 소유하고있지. (후에는 간달프가 조선공 키르단에게 불의 반지를 받게돼.)

이 세 반지를 창조해낸 인물이 바로 페아노르의 손자인 켈레브림보르야. 켈레브림보르가 이렇듯 켈레브림보르의 할아버지인 페아노르는

어마어마한 학식과 지혜 그리고 공예와 제련의 기술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었지

어린 시절 페아노르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기에 아버지인 핀웨 대왕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자라났지.

하지만 핀웨는 부인을 잃은 상실감에 오래지나지않아 재혼을 하게돼. 페아노르가 삐뚤어지게된 계기였지.

아버지와 새엄마가 같이 있는 꼴을 보지못했던 페아노르는 이때부터 발리노르를 홀로 탐험하는 등 경험을 쌓게되고

많은 것들을 공부했지

자신의 스승인 마흐탄이라는 대장장이(훗날 자신의 장인어른이 된다) 밑에서 늘 배우고 익히며

주로 배웠던 공예기술에선 경이로운 지경까지 오르게돼.

페아노르는 많은 것들을 창조해냈는데 그 중 하나가 멀리내다보는 물체, 천리안 구슬 팔란티르

사루만과 팔란티르.png

피핀과 팔란티르.png

영화 반지의제왕 보면 오르상크 탑에서 팔란티르에 의존하는 사루만 기억하노?

이 팔란티르는 모두 일곱개로 제작되었으며, 어둠 혹은 그림자와 물리적 장애물을 뚫고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의 현재모습을 그대로

보여줄수 있지. 보여지는 영상의 정확도나 선명한정도는 보는 사람의 능력이 ㅅㅌㅊ냐 ㅎㅌㅊ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져

의지력이나 강력한 힘을 소유한 자가 이 구슬을 이용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 무엇이든 꿰뚫어 볼수있겠지만

만약 우리같은 일게이들이 팔란티르를 건드렸다간 오히려 휘둘리게 될수도 있는거지.

위에서 언급했듯이 팔란티르는 여러개라서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원거리 통신 수단으로도 사용했지

반지의제왕 시기 기준으로 수천년전에 만들어진 작품 ㅍㅌㅊ?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페아노르가 이렇게 발리노르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능력을 배양시키는 동안, 핀웨와 의붓어머니 사이에선 자식들이 태어나게돼.

이복 동생들이 태어난거지. 여러 자식들이 있었지만 대표적인 두명은 핑골핀 피나르핀이야

굳이 기억하기 쉽게 말하자면 핑골핀은 정보글에 자주등장했듯이 멜코르와 맞서싸운 요정왕이었고 피나르핀은

호빗과 반지의제왕에 출연하는 갈라드리엘의 아버지야.

페아노르는 그들에게 전혀 애정을 주지않았고 형제처럼 대하지도 않았어 이러한 태도는 핑골핀과 피나르핀의 가족과 자손들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이었지

그러나 이 와중에도 아버지를 사랑했어. 그가 가진 모든 것들중 아버지를 가장 소중히 생각했을정도니까..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고 태어난 적이 없었던 페아노르는 성년이 되기도 전에 결혼을 하게되는데 자신의 스승이었던

마흐탄의 딸 네르다넬이 그의 아내가 되었어

이때 페아노르의 일곱아들들이 태어나게돼

장남 마에드로스, 차남 마글로르, 셋째 켈레고름, 넷째 카란시르, 다섯째 쿠루핀(켈레브림보르의 아버지) 그리고 쌍둥이 암로드와 암라스

(다 기억할 필욘 없다)

일곱아들들은 페아노르가 이복동생들에게 차갑게 대하는것과는 반대로 돈독하게 지냈으며 마에드로스는 핑골핀의 아들 핑곤과 특히나

친해게 지냈다고 전해져(생사를 함께 할 정도의 진실한 친구사이)

멜코르.png

이 시기에 어마어마한 형량을 지내다온 멜코르가 석방되는 시기이기도 해.

같은 발라였지만 멜코르는 석방되면서 발라(신)들에게 용서를 구했고 발라들이 하는 모든 일들을 돕는다며 앙망하지

발라 중 전쟁의 신 툴카스와 바다의 신 울모를 비롯한 몇몇을 제외하곤 모두가 멜코르가 정화되었다고 믿어의심치않았어.

멜코르는 독을 품고 복수를 다짐하며 발라들이 아끼는 요정들, 특히나 놀도르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자신의 지식을 가르쳐주었지

놀도르들은 멜코르의 말을 경청하고 그가 가르쳐주는 지식과 기술들을 받아들였던거야.

(페아노르를 비롯한 이글에 언급될 인물들 대부분이 놀도르 ㅇㅇ)

영생목.png

실마릴.png

*영생목과 그 빛을 담은 실마릴 보석

이 무렵 페아노르는 자신의 일생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품을 만들게돼. 바로 1시대 보석전쟁의 시초인 '실마릴'이었지

발리노르를 비추는 두 나무(영생목)에서 영감이 떠올랐다고 전해져. 영생목에서 나오는 빛을 한곳에 보관할수있는 방법을 고안하다가

결국 자신의 모든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해서 세개의 위대한 보석 실마릴을 발명해낸거야

실마릴은 발리노르를 포함해 중간계의 어떠한 힘으로도 파괴하거나 손상시킬수 없었을 정도로 단단했다고해

그 안에는 영생목의 찬란한 빛이 꺼지지 않은체 불타고 있었으며 어둠속에서도 별처럼 빛났다고 전해져

이 보석은 마치 반지의제왕에 나오는 절대반지가 그러하듯이 보는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능력도 갖추고 있었지.

발라들 조차도 페아노르의 작품에 감탄했지만 멜코르는 실마릴에 매혹되게된거지 얼마지나지않아 그는 보석을 몹시 탐내게된거야..

그때부터 멜코르는 발라들과 요정들의 사이를 깨뜨리고 페아노르를 파멸시켜 실마릴을 훔칠 계획을 치밀하게 진행시키기 시작해.

멜코르는 요정들에게(특히나 놀도르들에게) 거짓과 헛소문, 유언비어를 퍼뜨리기 시작했지.

발리노르에 거주하는 것이 아닌 중간계에 정착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다. 발라들이 그런 자유를 부여받은 요정들을 속박시킨다는 둥

이런 소문들이 퍼지게되자 중간계라는 신대륙과 새로운 야망의 불길은 페아노르를 휘어잡기에 충분했지.

게다가 페아노르의 이복동생인 핑골핀이 페아노르를 밀어내고 왕위를 물려받을 계획이라 멜코르는 소문을 퍼트렸고

페아노르 역시 그 소문에 귀를 기울이게 된거야.

그렇게 놀도르들 사이에선 발라들을 향한 불만과 증오가 외적으로 터져나오기 시작했어

그 중 페아노르는 불평의 수준을 넘어서 반역이라 봐도 무방할 언행들을 서슴치않았던거지. 자신은 발리노르를 떠나 중간계의 넓은 세상으로

돌아갈것이라며 놀도르무리를 발라들의 속박에서 해방시켜줄 것이라며 드러내놓고 말했던거야.

핑골핀과 페아노르.png

페아노르의 이런 언행에 의해 놀도르들의 거주지인 '티리온'에선 거센 동요가 일어나게되고 핀웨와 핑골핀 그리고 페아노르가 함께있는 자리에서

페아노르는 급기야 핑골핀에게 칼을 겨누는 상황까지 오게돼. 핑골핀 역시 멜코르가 퍼트려놓은 거짓에 동요되던 중이었어. 바로 페아노르가 자신과

피나르핀을 추방시킬거라는 소문이었지 그렇게 맞물리게되자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게 된거야.

그걸 많은 사람들이 목격하게되고 이 사건은 발라들의 귀에 들어가게되지.

발라들은 즉시 페아노르를 소환했고 수집한 여러정보에 의해 이 근거없는 소문과 거짓의 배후에 멜코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거야

전쟁의 신 툴카스가 즉각 자리를 박차고나가 멜코르를 찾았지만 이미 멜코르는 모습을 감춘거지

배후에 멜코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평화를 깨뜨리고 형제에게 칼을 겨눈 페아노르에게 무죄를 줄수없어 12년간 티리온에서 추방한다는

판결을 내렸어.(요정의 기준에선 짧은편)

페아노르는 티리온에서 떨어진 북쪽 산맥의 도시에서 머무르게된거야. 아버지 핀웨는 페아노르를 무척이나 사랑했기에 왕위를 버리고

티리온을 떠나 페아노르와 함께한거지(흑흑) 통치자가 없어진 놀도르는 핑골핀이 자연스럽게 대신 맡게된거야.

어찌보면 멜코르의 거짓이 우연히 맞아들어가는 부분이지(이때 페아노르는 부인인 네르다넬과도 결별을...)

후에 멜코르가 발라들을 피해 몰래 페아노르에게 접근해서 중간계를 언급하며 꼬시지만 그의 모습에서 실마릴을 탐하고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문전앞에서 매몰차게 거절한거지

시간이 흐르고

발리노르에선 축제가 열리게된거야.

각종 수확물을 이 세상을 창조한 유일자인 에루(혹은 일루바타르)에게 바치기위해 발리노르의 모든 주민들이 초대된거지

페아노르는 아직 추방기간이 끝나진않았지만 이 기회에 핑골핀과의 화해할수있게끔 발라들은 호의를 베풀어 추방당한 부자를 초대한거야.

페아노르는 승낙했지만 핀웨는 추방기간동안은 왕이 아니므로 자신들의 백성들을 만나지 않겠다며 남겠다고 선언했지

페아노르를 제외한 그의 아들들과 다른 놀도르들 역시 남겠다고했어. 그리하여 페아노르는 실마릴을 거주지에 보관한채

축제에 참석하게된거지.

축제에 도착한 페아노르는 핑골핀과 마주하게되고 핑골핀은 반쪽의 피를 이복형제이지만 페아노르를 따르겠다고 페아노르에게 말해

두 형제는 손을 맞잡으며 화해하게 된거지.

웅골리안트.png

그 순간 발리노르 전역이 어둠으로 뒤덮이게된거야. 노랫소리가 멈추게되고 멜코르에 의한 계략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툴카스와 사냥의 신 오로메는 그를 찾게되지만 거대거미 웅골리안트의 검은 구름과 그물에 의해 힘을 쓸수가없었어.

발라들이 힘을 합쳐 어둠을 겉어내고 살펴보니 발리노르를 비추던 두 영생목이 손상되어 복구가 힘들게된거야.

나무의 신 야반나는 두 나무에 다시 빛을 넣기위해선 영생목의 빛이 담긴 페아노르의 실마릴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했어.

모든 시선이 페아노르에게 집중되고 페아노르의 의사에 귀를 기울였지.

하지만 오만하고 고집이 셌던 페아노르는 자신을 해치지않는이상 실마릴을 가져갈순없을거라고 말해.

실마릴이 발라들의 손에넘어가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멜코르의 간언이 기억났던거야

바로 그때, 자신의 맏아들인 마에드로스가 달려와서 끔찍한 소식을 전했어.

멜코르가 실마릴을 훔치기위해 그를 막아서는 아버지 핀웨 대왕을 죽이고 주변인들을 해쳤다는소식이었지.

마에드로스를 비롯한 일곱아들들은 산책을 하던 중이라 목숨을 건질수는 있었지만 돌아왔을땐 이미 핀웨가 살해당한 뒤였다고 말했어.

거주지를 파괴하고 집안의 모든 보석들과 가장 중요한 실마릴 세개를 모두 훔쳐 달아났다고해.

아버지가 죽게되고 실마릴을 잃은 소식을 들은 페아노르는 분노와 슬픔에 빠지게돼...

페아노르는 벌떡 일어나 멜코르를 저주했으며 세상의 검은 적이라는 모르고스라 부르게된거야

게다가 발라들과 자신을 축제에 부른것을 저주했어 발라들만 아니었다면 아버지를 지킬수있었고 실마릴 또한 지킬수있었다는 생각때문이었지.

사방에 저주를 퍼붓고 거주지로 달려간 페아노르는 한없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어.

이에 발라들 또한 침묵하며 슬퍼했다고해. 티리온 전체가 슬픔에 잠겼다고 전해져.

그때 다시한번 페아노르가 티리온에 등장하게되고 놀도르들 앞에서 연설하게된거야.(그는 웅변에서도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으며 언어의 마술사로도 불렸다.)

핀웨대왕이 죽었으니 자신이 놀도르의 왕이라고 선포했고 발라들을 조롱하며 자신을 따라 중간계로 가서 새로운 역사를 쓰자고 말한거지

페아노르의 연설에 그를 따르던 놀도르들은 환호했고 그 자리에서 페아노르는 큰소리로 맹세를 하게돼.

맹세.png

그가 적이든 벗이든, 불순하든 순결하든,

모르고스의 권속이든 빛나는 발라든,

엘다든, 마이아든, 후에 올 자든,

아직 중간계에 나타나지 않은 인간이든,

법도, 사랑도, 검의 맹약도,

공포도 위험도, 운명 그 자체도,

그가 실마릴을 숨기거나 간직하거나 손을 대거나

찾아 지니거나 멀리 내던질 경우

그를 페아노르와 페아노르의 일족에게서

구할 수는 없으리라. 우리가 모두 맹세하노니

우리는 그에게 시간의 끝까지 죽음을,

세상의 끝까지 재앙을 주리라!

만물의 어버이 에루여! 우리의 말을 들으셨나니

우리가 실패할때에 영원한 어둠으로 심판하소서.

성스러운 산이 이를 들은 증인으로

우리 맹세를 기억하리라, 만웨와 바르다여!

페아노르와 그의 일곱 아들들이자 놀도르왕자들은 이 무시무시한 맹세를 했어

이것이 훗날 페아노르 가문뿐만 아니라 중간계 전체의 재앙의 근원이 되는 페아노르의 맹세

왕족들 중에 페아노르의 말에 반발하고 나선 사람들이 있었지. 핑골핀과 그의 둘째 아들 투르곤이었어.

논쟁이 격해지고 갈등이 심해지자 또다시 칼부림이 나기 직전까지 치달았지

그때 피나르핀은 두 형제를 말리며 돌이킬수없는 결정을 할때는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며 온화하게 타일렀어

그렇게 오랜 논쟁끝에 마침내 페아노르가 승리하게되고 무리를 이끌고 갈 생각이었어.

핑골핀은 발리노르에 남고싶었지만 자신의 아들인 핑곤과 자신을 따르는 많은 놀도르 백성들이 중간계를 갈망하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발라들 앞에서 자신의 형인 페아노르를 따르겠다고 맹세했기에 자신을 따르는 많은 놀도르들을 이끌고

같이 떠나기로 결정해(피나르핀 역시 딸 갈라드리엘의 설득으로 함께 가게됨. 피나르핀의 아들들 역시 페아노르를 따르는 것은

맘에 들지않았지만 중간계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차있었어.)

이렇게 티리온에 거주하던 일부를 제외한 놀도르 인구의 90%가 중간계로 향한 대장정을 선택하게된거야

와 간략하게 줄거리만 간추리려다가 너무 길게썼다.

사실 이해를 돕기위해선 뺄수없는 부분들이라 다 적을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2편에 몰아서 페아노르 아들들의 이야기 뿐아니라

톨킨의 실마릴리온 내에 또다른 작품인 '후린의 아이들'과 '아칼라베스'까지 적을께

나눠서 미안하다

재밌게 읽었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