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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 범죄 ::

이직과 관련 된 썰



묻재업


※ 선요약

1. 대기업 다니는 게이들 함부로 직장 옮기면 좆됨

2. 이직하는 회사의 조직문화와 함께 전에 그 자리에 있었던 새끼가 존나 짜증내고 나간건지 아닌지 확인해라

3.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커녕 내가 눈치 빠르게 적응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여 ㅅㅂ..






안녕 엠창인생 일게이새끼들아. 좆같은 삶 잘들 처살고 있냐

이직을 했거나 원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게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안될까 시발 

안되면 말고 싶어서 몇자 적어본다.

이제 곧 만 10년이 되는 직장인으로 마케팅 영업 쪽이 아닌 지원부서 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문돌이 출신이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회사를 첫직장으로 직게이 인생을 시작한지 어언 만 9년째, 이제 3번째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남들같으면 존나 뛸 듯이 기뻐야 정상일지 어떨지는 모르겠다만,
어찌되었거나 스스로는 굉장히 비참하고 한심하다는 자괴감이 먼저 든다, 

10년 간당간당 하는 사이 회사를 두개나 다녔으니까.


1. 대기업 공채로 신입 입사한 상황이라면 계속 쳐 있어라, 너보고 나가라고 할 일은 15년 이하엔 거의 없으니까

신입으로 입사하는 회사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그 회사의 니가 속한 조직장이 니가 막내 때 부터 계속 주시하고 널 봐왔다는거다.

그래서 니가 뭘 잘하는지, 못하는지 또는 너의 짜잘한 사생활까지 이미 알고 있는 만큼,
너에 대해 관대하고 끝없이 케어를 하고 있다.

그 조직장이 호구이건 원래 착한사람이건 또는 자기 앞날을 존나 챙기건 간에, 그 양반은 널 챙길 수 밖에 없다는 거지.

몇년을 거듭하면서 각족 유관부서와의 좋던 실던 업무협조를 통해 네트웍도 자연스레 구성되고
짬이 차오르면 오를 수록 니가 또라이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밑에 기수들 챙기고 윗사람 마음도 헤아려가면서
그 조직의 주요 구성원으로, 또 회사의 자산으로 커갈 수 있는 자양분이 자연스럽게 공급된다.

2. 옮기게 된다면 니 스타일 다 버리고 완전 새로시작해야 한다, 그거 잘 안되겠지만 각오해라

그러나 타회사의 같은 직무로 이유가 뭐가 되었건 이동을 하게 되는 상황이면
니가 쌓아온 업무경력으로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데, 우리나라 조직의 특성상 인적 네트워크가 없는 곳에서 니 퍼포먼스를 당장 내보이기는 대단히 어려워.

조직이 다르면 네트웍을 구성하는 방법도 문화도 다르다. 

뭐 구제척으로 기술하지 않아도 얼마나 부침이 있을지는 안봐도 비디오 아니겠냐.

다시시작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기에는 나는 이미 이전 회사의 스타일이 몸에 완전히 배여있으니
그걸 버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또한 회사의 사이즈나 스타일에 따라서 같은 직급, 같은 연차라 해도 조직에서 바라는 역량이 천차만별이여.

어디의 과장 1년차는 발길에 채이는, 그냥 일만 존나게 하고 책임감 미어터지는 불쌍한 형이고,

어느 조직에 가면 스스로 뭔가 일을 만들어내고 주요한 의사결정을 예상하며 책임질 수 있는 강력한 1인 유닛 정도로 보는 곳이 있는거다.

그런 곳에서는 대리 말년차에 가까워질 수록 너에게 기대하는 업무, 성과에 대한 역령 수준이 완전 높다는거지.

이전 조직에서 하던 부속 또는 어시스턴트의 역할을 하다가는 C 받고 팽당하기 일수다.

그러니 지금 직장과 소속부서의 수준이 객관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이 된다면,
단순한 급여 문제, 또는 회사의 비젼 문제(망하지 않는다면)로 쉽건 어렵건 나갈 생각은 하지 말길 바란다.

주요그룹사라면 회사가 망할때 유사 직무의 다른 관계사로 수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쉽게 짤린다는 생각도 할 필요 없다.

그러던 말던 이직을 하게 될 판이다, 이제 채용검진을 통해 처우협의 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면 이제부터는 대가리를 좀 굴려야 할거다.

앞서 말한 조직의 특성, 원하는 역량, 그 조직의 그 "보직"이 어떤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사돈의 팔촌을 통해서라도 알아내야 한다.
조직, 비젼, 사람과의 관계, 업무의 무게 이런 변수들이 좆같으면 좆같을 수록 그 자리의 회전율은 존나 빠를거다.

새로 막 생긴 자리도 위험하다, 어지간한 업무분장과 지원 시스템이 개 ㅆㅅㅌㅊ인 회사라면 그나마 안심은 된다만,

니가 뭘 만들어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슈퍼맨을 원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스타일과 문화가 다른데 그걸 범인들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뭘 세우고 개선해서 적용하는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이런걸 잘하는건 직무별로 널려져 있는 이른바 "컨설턴트" 들인데,
쩌는 장표를 존나게 잘 만들어서 경영층의 사인을 받는데 달인들인 그분들의 한계는,
협업의 실전에서 바닥부터 경험해 본 일이 드물다보니 조직원들에게 본인들의 업무 성향을 강요하기 일쑤이고
조직관리가 잘 안되는 흠이 있어서 요즘 트렌드에는 컨설턴트 함부로 기업에 등용하지 않고 있지.

업무경험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분위기 파악하고 부침을 극복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마당에
슈퍼맨을 원하는건 요즘 경영층들이 인식을 환기하고 위보다 아래를 먼저 바라봐야 뭔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3. 이직을 한다면 너를 알아주기를 먼저 바라지 말고 태도가 되었건 업무퍼포먼스가 되었건 확실히 보여줄 각오를 해야 한다.

잘 들었냐?

근데 역시 존나게 어려운 일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니가 뭐 어느 한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잘하고 그만큼 만족했다면
이직이라는 생각 할 일 거의 없다. 

왜? 여기서도 잘 나가고 있고 또는 잘 나갈 자신이 있으니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블러핑을 통해 새 자리를 잡은 것이고, 새 자리의 그 조직은 너에게 당연히 기대하는 바가 크다.

너를 그 자리에 뽑기로 결정한 사람은 분명한 이유가 있어서 선택을 한 것이고,
너는 그 의도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역시 사돈의 팔촌을 동원하던지 정보망을 풀가동 하던지 해야겠지.

그게 확실하게 파악되고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어느정도 확보된다면 가도 된다.


4. 당부말씀

직급년차 딜은 최대한 그 회사의 내규에 맞게 해라, 니 좆 꼴리는대로 하다가 채용검진까지 보고 최종합격 통보가 "죄송합니다." 로 시작될 수 있다, 인사랑 좆같은 관계로 출발할 수도 있고.

뻔히 아는 얘기겠지만 가서 전 회사 씹지 마라, 니가 그만큼 할 수 있는건 전 회사가 널 그만큼 만들어 준거라는거 잊지 마라. 씹으면 씹을수록 새로운 사람들이 널 좆같이 본다.

면접에서만 긍정적인 마인드 보였다면, 새 조직에서는 정말로 긍정적이 되어야 할거다, 왕따당하기 십상이니까.


아 시바 써놓고 보니까 좆도 없는 새끼가 존나 훈계한 것처럼 보이는데
내 의도가 그런거는 절대 아니니 오해는 말자.
ㅁㅈㅎ는 달게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