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가들의 흔한 핑계, 스캔본과 도서대여점

'왜 불법스캔이나 도서대여점 문제를 들지 않느냐?' 를 쓴거보고

그것에 대해서 답변을 해주려고 한다.

1. 스캔본

"불법스캔때문에 우리가 죽어나가고있어요 ㅠㅠ

일본은 그런거 없는데!!"

뭐 병신아 일본은 없을줄아냐?

일본에도 당연히 공짜족이 있고 불법스캔이 판친다. 이것도 당연히 큰 문제다.

애초에 원피스나 나루토같은 신간이 올라오면 제일먼저 좌이버 덕후들이 번역한다.

그리고 그건 다 일본 아니면 미국 스캔본 이용한거지....

일본에서도 이게 심각한 문제였고 법적인 대응을 마구마구 하고있다.

잡기가 힘들어서 문제지...

그래서 뭐 한국은 안한줄 아냐?

예전에 양영순의 만화가 불법캡처로 인터넷에 돌아다녀서,

출판사 측에서 법무법인 솔로몬 앞세워서 강경대처한적이 있었다.

이 글은 만화가 양영순이 '내 만화 퍼가서 고소먹으신 분들한테 죄송합니다'

라고 쓴 글인데 잘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한 글이긴 하다

아무튼 스캔본 이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란거다.

물론 나도 불법스캔 존나게 싫어한다. 차라리 사서보지.

분명 작가들 의욕꺾는 일이긴 하지만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란거다.

2. 도서대여점

"하 씨발 도서대여점 개새끼들.....

일본은 그런거 없당께요!! 대여점 OUT!!!"

일본도 도서대여점 있어요 병신들아.

이용료는 한국과 비슷하게 권당 60~70엔, 혹은 10권에 600엔정도로 2박3일간 이용하는 시스템.

한국과 별 차이가 없지만 가장 큰 차이는 뭐냐면

도서대여점에서 출판사에 저작권료를 지급한다는거다.

예를들어서 만화책 한권이 일반 소매가로 350엔~410엔정도 하는데,

도서대여점에서 이용할 것이라면 1500엔 정도, 대략 5배에서 3배정도의 책값을 낸다.

우리나라에도 대여점 협회가 있다.

'도서대여점 책임론'을 들고 일어난게 판타지 소설계다. 나중에 가세한게 만화계다.

한때 이 싸움이 대원출판사(대원씨아이) vs 도서대여점 협회로 번진적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만화계나 소설계가 단 한번도 일본식 저작권료 지급방법을 거론한적이 없다는거다.

이게 뭔 뜻인지 알겠냐?

대여점의 잠재수익까지 들먹이는 상황이었으니 아예 그냥 사보라는뜻인거다.

근데 이게 얼마나 현실을 무시한 발언이냐 하면, 애초에 만화가 아닌 다른 서적들도 불황이긴 마찬가지다.

애초에 한국은 책 사보는 시장이 작은거다. 대여점 아니면 누가 사줄건데?

무슨 문화대국 대한민국같은 소리하는 국뽕새끼들이 잇는데

한국 솔까말 문화 좆미개 국가다.

대여점뿐 아니라 만화방, 만화카페 등등 대본소 역할을 하는 곳들이 그나마 사주는 곳인데,

잘 협상해서 저작권료라도 건질 생각을 하진 않고

우리나라도 저작권 지켜야 한다능,

그러니까 무조건 사서읽으라능 같은 소리만 해대는거다.

틀린 소리는 아닌데 현실을 무시한 소리들이지.

물론 요즘 웹툰 세대들은 더이상 이런소리 안한다. 그래서 캐릭터 혹은 광고 쪽으로 진출할수 있게

만화를 그리는거다. 출판해봤자 수익이 안나오니 다른걸로 먹고사는수밖에...

스토리는 안드로메다로 날려도 일단 팔아먹을수만 있으면 됨 ^오^

이런 근성 가지고 만화그리는 새끼들이 많은게 지금의 한국 만화판이라는거다

여건이 병신이니 질이 떨어지고 질이 떨어지니 안 사보고 작가들 여건은 더 병신되고 의욕을 하락하고 무한반복

이러니 만화로써의 질은 점점 떨어지는거지...

이건 사회구조 자체가 완전히 뒤바뀌지 않는 한 해결할수 없는 문제다.

그래서 이건 내가 이전에 썼던 글(http://www.ilbe.com/2803689127)

에서 경제적 인프라가 안되었다는쪽으로 보는게 맞다.

1줄요약

김치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