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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 군대 ::

미국 비밀부대 태스크포스373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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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가 일어나면서, 미국 전역 각계각층들은 분노에 휩싸이게 돼.
그 결과, 국민들의 감정이 이성을 앞도하면서 정부의 즉각적인 폭력행위도 묵인하게 되는 중우정치가 돼버리고 말지. 마치 매카시즘의 중동버전처럼

중우정치의 늪 속에서 기어나와 탄생한게 인권적인 제약을 가하는, 도청과 감청을 정당화 시키는 애국자법과 국내외를 막론하고 범법자는 납치해서 즉각 재판이 가능하도록 한 초국가적인 형법제도들이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국민들 스스로 족쇄를 차고 집안에 틀어박힌 꼴이 돼버린거지.
미국은 주변 우호국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특히 호주는 미국의 애국자 법을 그대로 따라가게 돼.

호주의 이러한 결정은 사상 최고로 위험한 조직인 위키리크스의 탄생을 초래해버리지.
(위키리크스 관리자 어샌지가 "호주정부가 인권적인 제약이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하는걸보고 항의 편지를 보냈지만 묵살당했다. 아날로그적인 방법은 더이상 쓸모없다."라고 생각하면서 생각한게 위키리크스 프로젝트거든)


여하튼 911이후의 중우정치는 부시행정부에 반하는 불순분자들을 처리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였지
특히 평소 눈엣가시 같던 중동의 테러리스트들을 처리하기에 좋은 시기였어.
이런 적의속에서, 테러리즘을 비밀리에 묵살시키기 위해 탄생한 부대가 바로 태스크포스373(이하 373부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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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이런 부대가 있었다는걸 373부대와 함께 작전을 한 영국이나 아프간 특수부대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고도로 은폐된 비밀부대야. 이 은폐의 이유는 단순히 이 부대가 특출난 능력을 갖고있어서가 아니야.
테러분자를 압살시키기 위해 행한 온갖 반인륜적인 짓거리들이 외부로 유출되면 안됐거든.


보통 일반적인 국가들이 병사들을 지원하기 위해선, 국제안보 지원군 사령부에 미리 사전통보를 해둬야 돼.
하지만 존재 자체가 기밀인 373부대는 그런 정상적인 통보 과정을 거칠리 만무하지.
분명 무슨 비밀부대가 활동한다는 통보는 들었는데, 어느국가 소속 어느 부대인지는 모르는 군대가 자기네 땅으로 쳐와서 총질을 하고있는거지 ^^
군복에 소속명찰또한 달지 않았으니 함께 작전을 한 타국 병사들도 이들이 누군지 어디서 온 놈들인지 전혀 몰랐어.
다만 블랙박스에 붉은 점으로 표시될뿐인 정체모를 녀석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잠자코 같이 활동할 뿐이었지.

이 부대는 보통 160 특수작전 비행연대, 네이비씰,해병특수전 사령부등의 특수부대들과 그룹활동을 하며 합동 특수전 사령부의 명령을 받아.
부대 편성은 네이비씰이나 델타포스들중 엘리트들을 차출하는걸로 이뤄져.
373부대는 살상부에 등록된 2천명의 테러분자들을 조사하고 암살하는 임무를 맡았어.

그렇담 존재자체가 높은 기밀에 속하는 이 부대가 어떻게 세상만사에 까발려졌을까?
바로 브래들리 매닝 사건에 의해서지 (참고 http://www.ilbe.com/288727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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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뭔 초대형 폭로사건 터지면 언제나 등장하는 위키리크스 ^^)


위키리크스가 <가디언>,<슈피겔>,<뉴욕타임스>와 손을 잡고 매닝으로부터 건네받은 아프간 기밀문서 9만1천건을 분석하던 도중,
민간인 사망자 수의 격차가 공식집계된 사망자 수와 상이하단걸 알게됐어. 그 격차는 무려 천단위였지.
미국은 오인사살된 아프간의 민간인들의 기록들을 전부 은폐시켜둔거야.
이는 부시행정부가 아프간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했음에도 탈레반이 무너지긴 커녕 더욱 견고해진 이유이기도 해.
대응방법을 잘못 택해서, 되려 국민들의 지지를 끌지 못하고 탈레반의 힘만 증강시킨 꼴이 된거지.


가령 열감지 미사일의 오폭으로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말그대로 사라졌음에도 단순한 결함으로 치부하고 흐지부지 되기도 했어.
물론 전쟁통에 무조건 문제는 있을 수 있지, 근데 이걸 은폐시키는게 옳은걸까?

여하튼 373부대로 넘어가자.
373부대 내용으로 넘어가면, 정상적인 지휘계통을 거치지 않는 부대다 보니, 역시나 대응방법에 오류들이 많은걸 알수있어.
가령 CIA는 알카에다 지도자중 한명인 아부 라이트 알라비가 측근세력들과 함께 한 코랄 학교에 집결해있단 정보를 입수했어.
정보를 어떻게 분석한건진 몰라도, 결과적으론 끔찍한 참사가 일어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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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부대는 연락을 받고 곧장 이동식 다연장 로켓포를 끌고와서 학교를 향해 로켓탄 다섯발을 갈겨버려.
잿더미가 된 학교의 잔재속에선 뭐가 나왔을까?
테러리스트들 따위는 없었고, 산산조각난 어린 아이 일곱명의 시체가 발견된거야.
이 사실이 알려지면 좆되는거야.
아프간 보고서(AWD)에선 이 사실을 최고기밀로 붙혔어.
최고의 정보기관을 자부하는 CIA의 정보감별 실수로 무고한 어린아이가 조각조각 난 사실이 알려지면, CIA의 위신은?
불확실한 정보를 믿고 그대로 로켓탄을 쏴갈기며 과잉대응한, 자칭 최고 엘리트들을 선별해서 결성된 373부대의 위신은?
통틀어서 국가적인 위신은?
말그대로 지하밑바닥 까지 곤두박질 치게 되는거야.

한번은 373부대가 2007년 6월 11일 질랄바드 남서쪽에서 탈레반 사령관을 추적하는 일이 있었는데
은밀하게 움직이던 373부대를 향해서 조명빛이 쏟아져 들어왔지.
함정에 빠진거라고 생각한 373부대는 즉각 대응사격을 했고 AC130의 지원사격까지 요청하는 거창한 총격적인 벌어졌어.
373부대의 피해는 없었고, 적 쪽은? 협력해서 같이 일대를 수색하던 아프간 경찰 일곱명의 시체와 중상자 네명이었어.
병신같이 아군을 오인하고 공격기까지 동원하면서 몰살해버리려고 한거지. 1인칭 시점으로 상상하면 공포게임 ㄷㄷㄷ

아프간 기간동안 373부대의 오인사격으로 사망한 민간인만 369명에 달했어.


민간인 사망자만 속출시키고 되려 탈레반의 결속력을 다지고 아프간 국민들마저 탈레반에 협력하게 만들어버린 헛짓거리가
2010년 오바마 행정부시절 폭로되면서 오바마가 한 변명은 "그래도 가치있는 전쟁이었다."야
300억달러짜리 FPS게임 가치 ㅅㅌ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