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작품들을 한번 알아보자.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지식이니 설명도 귀찮다고 읽지 말고 끝까지 읽어보자.
검은 옷을 입은 사나이와 삼나무가 있는 밀밭 [Wheatfield with Cypresses and a man dressed in black]
제작연도 - 1889
사조 - 후기인상주의
종류 - 유화
기법 -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크기 - 72.1 x 90.9 cm
소장처 - 런던 내셔널 갤러리
반 고흐의 표현에 따르면 삼나무와 검은 옷을 입은 사나이는 “햇살 속의 풍경에서 검정의 끼얹음이다. 하지만 그것은 가장 흥미로운 검정의 톤으로, 상상할 수 있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기에 가장 어려운 것”이었다. 특히, 삼나무는 형태적 매력 외에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중해의 많은 국가들에서 삼나무는 정통적으로 죽음과 연관되어, 많은 묘지에 자리하고 있었다. 직접적으로 그것을 죽음의 상징으로 묘사하지는 않았으나, 강렬한 노랑의 해바라기와 대비되는 흑색의 자국과 같다는 삼나무의 묘사에서 죽음의 이미지가 지적되기도 하였다.
낮잠 [La m?ridienne ou la sieste (d'apr?s Millet)]
제작연도 - 1889 ~ 1890
사조 - 후기인상주의
종류 - 유화
기법 - 캔버스에 유채(Huile sur toile)
크기 - 91 x 73 cm
소장처 - 오르세 미술관
<낮잠>은 반 고흐가 프랑스 프로방스(Provence) 지방 생 레미(Saint-R?my)의 정신병원에 기거할 무렵에 그려졌다. 이 작품은 동일한 주제를 다룬 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ois Millet, 1814-1875)의 작품을 모사한 것이다. 밀레의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만은 고된 삶으로부터 휴식을 취하는 부부의 모습과 여물을 풀을 뜯는 소, 그리고 새참을 먹는 하인의 모습까지 함께 어울려서 자유로운 느낌을 강조한다. 평화로운 자연을 그 주제로 삼고 있는것은 밀레의 작품과는 같지만, 동시에 이 작품은 반 고흐의 강렬한 예술성을 드러낸다.
노란 집 [The Yellow House]
제작연도 - 1888
사조 - 후기인상주의
종류 - 유화
기법 -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크기 - 72 x 91.5 cm
소장처 - 반 고흐 미술관
예술가의 유토피아를 만드는 것을 꿈꾸며 아를에 온 빈센트 반 고흐는 1888년 5월, 역에서 가까운 라마르틴(Lamartine) 광장에 집을 빌렸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이곳에 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1888년 9월 말에 그린 것이다. 낮인지 밤인지 판단할 수 없는 하늘의 짙은 청색이 화면의 반을 점하고 있는 황색과 강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언뜻 보기에 이 그림은 손잡고 걸어가는 모녀, 카페에서 쉬는 사람들, 공을 던지며 장난을 치는 청년 등 유토피아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단지 거리 한 구석의 일상을 그린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반 고흐는 이러한 풍경을 자유로운 색채의 모티프로 선택해 그만의 유토피아로 표현했다.
해바라기 [Sunflowers]
제작연도 - 1888
사조 - 후기인상주의
종류 - 유화
기법 -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크기 - 91 x 72 cm
소장처 - 뮌헨 노이에 피나코텍
평소 해바라기 꽃을 유달리 좋아했던 반 고흐는 그들의 화실을 노란색의 해바라기로 가득 채우고 싶었다. 그러나 화실 전체를 해바라기로 장식하고자 했던 첫 계획과는 달리 반 고흐는 연작 중 잘 된 작품 두 점만을 고갱이 쓸 방에 걸어두었다. 1888년 완성된 12송이의 해바라기가 그려진 <해바라기>는 8월에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연작 중 하나이다.
이 그림에서 우리는 화병에 꽂혀있는 12송이의 해바라기를 볼 수 있다. 반 고흐는 언디아나에게 보낸 편지에 ‘해바라기는 빨리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나는 매일 아침 일찍부터 황혼이 올 무렵까지 당신을 기다리며 해바라기를 그린다’라 적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림 속 해바라기는 제각각 다른 모습이다. 어떤 해바라기는 활짝 피어있으나 또 다른 해바라기는 바닥을 향한 채 시들어가고 있다. 상상의 세계가 아닌 실제 보이는 것을 재빠르게 그려낼 때 포착 가능한 시간의 흐름을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
또한 고흐는 <해바라기>를 그의 연인인 언디아나 진킨스(Undiana Jinkins, 1859-1932)에게 선물하기 위해 그림 속 꽃병에 그녀의 이니셜 앞 두글자인 UnJi를 적어놓았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La nuit ?toil?e, Arles]
제작연도 - 19세기경
사조 - 후기인상주의
종류 - 유화
기법 - 캔버스에 유채(Huile sur toile)
크기 - 92 x 72.5 cm
소장처 - 오르세 미술관
반 고흐는 프랑스 남부 지방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별이 무수히 빛나는 하늘을 무척 좋아했다. 1888년 9월, 아를에서 작성한 편지 속에서 그는 ‘별을 그리기 위해 밖으로 나갈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캄캄한 어둠이지만 그조차도 색을 가지고 있는’ 밤의 풍경을 화폭에 담기 위하여 반 고흐는 일종의 예술적인 도전을 시도하게 되었다. 그는 론 강가에서 밤의 빛, 그리고 빛이 투영된 물그림자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구성을 발견하게 되었고, 하늘과 땅, 물과 같은 요소들에 자신의 미적 확신을 부여했다.
반 고흐는 처음부터 세 명의 인물들을 작품 속에 그려 넣기로 계획했었다. 작품 위에 비스듬하게 빛을 비추어 보면, 이 인물들은 가벼운 물감의 층을 형성하여 부조처럼 도드라져 있다. 그의 밤 풍경 속에서, 여인이 들고 있는 가스등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받고 있는 여인의 치마 부분만이 붉은색의 가벼운 터치로 생생하게 채색되었는데, 이 붉은색은 전체적으로 제한된 색들 속에서 배경 전체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왼쪽의 물질을 하고 있는 어부는 오른쪽의 두 부부의 하인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당시 사회구조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요소이다.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 [Caf? Terrace, Place du Forum, Arles]
제작연도 - 1888
사조 - 후기인상주의
종류 - 유화
기법 -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크기 - 81 x 65.5 cm
소장처 - 크뢸러뮐러 미술관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는 아마 <별이 빛나는 밤> 다음으로 유명한 작품일 듯 하다. 반 고흐는 아를르의 포룸 광장(Place du Forum)에 자리한 야외 카페의 밤 풍경을 담은 이 작품을 그리던 무렵부터 밤 중에 작업하기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여동생에게 쓴 편지에서 반 고흐는 이 그림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푸른 밤, 카페 테라스의 커다란 가스등이 불을 밝히고 있어. 그 위로는 별이 빛나는 파란 하늘이 보여. 그 아름다운 하늘 아래에는 이야기를 나누는 연인들, 슬픔에 잠긴 여인, 구걸하는 걸인 등, 이 밤거리를 보고 있노라면 비로소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단다. 이런 곳에서 밤을 그리는 것은 나를 매우 놀라게 하지. 창백하리만치 옅은 하얀 빛은 그저 그런 밤 풍경을 제거해 버리는 유일한 방법이지. … 검은색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아름다운 파란색과 보라색, 초록색만을 사용했어. 그리고 밤을 배경으로 빛나는 광장은 밝은 노란색으로 그렸단다. 특히 이 밤하늘에 별을 찍어 넣는 순간이 정말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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