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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사


1. 암행어사

2. 과거제도

3. 노비


암행어사라는 건 다들알지?

알고보니 일베에 암행어사에대해 제대로 설명한게 없더라구


일단 니들이 생각하는 암행어사 이미지는





이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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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정도는 되보이는 폭풍간지 일꺼야.





엥? 암행어사? 그거 완전개념 직책아니냐?


이런반응이 대부분일텐데.




그런데 게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실제의 암행어사는 이것과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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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의 암행어사



솔직히 암행어사는 존나 거지같은 직책이야.

원래 암행어사는 중종 4년에(1509년) 만들어졌어.


지방의 부패가 너무심해서 지방에 비밀감찰관을 보낸것이 시작이지


초기에 암행어사는 권력도 막강하고 하는일도 많았기에

반발이 너무 심해서 진짜 도성까지 백성의 원성이 오지않으면

잘파견을 하지않을정도였지.


그래서 상설직은 아니고 좀 꼴통같은새끼있으면 왕이 특별히 지명해서

야 전라도의 누구가 백성괴롭힌다는데 니가 몰래가서 증거찾아내고 처리하고와!

이런식으로 간간히 보내는정도였어


그러던것이 2차례 전쟁으로 왕의 권위가 흔들리게 되자

인조대에 상설직으로 다시 부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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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으로 유명한 인조. 사실 능력자체는 나쁘지않은데 정통성도없고, 아들과의 갈등때매 존나 쓰레기취급당함>



초기의 암행어사는 종2품이나 정3품정도되는 고위직에

짬밥좀 쳐먹고 능력좀 있는놈이 하게됐어.


지방수령들이 3품 4품이러는데다가 정2품인 관찰사급이 부패저지를수도있으니

좀 제대로된애들을 보내야하겠지?


이때만해도 암행어사 출두요! 하면 그냥 수령들은 덜덜 떨면서 그냥 오라를 순순히 받아야했어.



이때는 암행어사제도가 정말 잘돌아갔지


그런데 문제가 하나둘씩 생긴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일이 너무 고달프다는거야.

걷는것도 싫어서 이상한 가마타고 다니는 양반들이

하인하나 못데리고 산타고 돌아다녀야 되니까

노인네가 하기엔 일이 벅차지

실제로 암행어사가 마을로 다니다가

마을사람들이 외지인을 보자 좀도둑이나 범죄자인줄 알고

신나게 패다가 암행어사인거 알고 걍 죽여서 입막음한 일도있어



둘째는 너무 위험하다는거야.

암행어사 특성상 길따라서 말타고 내려가기도 뭐하고, (행적이 누출되니까 이런짓은 못해)

결국은 산타서 다녀야되는데

그러다 도적만나고, 떨어져죽고, 얼어죽고 이러다가 뻑하면 죽어나가게되지.

이때문에 민담도 많어 다죽어가는놈 살려줬더니 알고보니 어사라서 보은했다던가,

아니면 호랑이 잡았더니 뱃속에서 마패가 나왔다던가



셋째는 돈을 많이주느냐

이것도 아니야. 활동비는 쥐꼬리만큼줘서 그돈으론 주막에서 세끼밥사먹는것도 힘들정도였어.



이렇게 거지같은 일이다보니까


높은놈들은 안하려고 드는거야

엄마 아퍼서 못하겠는데요.

저 병걸렸어요. 못갑니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어사해요.

이지랄하면서 슬슬 빠지기만했어.


결국 좆밥들이 암행어사를 하게된다.


여기서 좆밥들 어사시키는 이유가 절묘해

어린애들은 세상의때가 덜탔고 정의감이 높으니 걔네들을 보내자

이런핑계로 보통 20대정도 되는 대가리 피도안마른

무과 합격자들 대상으로 마패주고 이것저것 다주고 니 암행어사임

이러면서 어사로 보내버려


어사가 부임지까지 무사히 살아서 생존할 확률이 30프로도 안됐다니까

대충 어느정도빡쎈일인지 이해할만하지?


사실 일게이들은 어사들은 마패있으니까 마패들고 말타면 되잖아 병신아

이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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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마패>


이건 그냥 장식품임

이거만있다고 바로 말빌려주는게 아니라

말이 왜필요한지. 어디에쓸껀지 몇일이나 쓸껀지 상세히 기입해야함



부임지 걸어가기 힘들어서 말빌리래요 하면 곤장 쳐맞는다.



게다가 이 무렴 어사들의 직책은 잘해야 종6품인데

이새끼가 감찰하는 지방수령들은 3품이나 4품 정도였어.

관찰사는 2품이고


그놈들 눈에 이런 하급관리가 온다는게 눈에 차기나 하겠냐?

적당히 눈치보다가 걍죽여버리는 일도 많았지.



게다가 암행어사 출두요하면 몽둥이든새끼들이 우르르 몰려오지?

얘네들은 암행어사 부하가 아니라 옆고을에서 빌려온 새끼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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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네서 빌려온 애들로 폼잡는 암행어사>


암행어사는 철저하게 혼자다녀야돼 집안의 하인도 같이 못돌아다님

그러다보니 옆고을사또랑 짝짜꿍해서 꼬봉 빌리러온 암행어사 죽여버리는 일도 있었고,

그렇게까진 안하더라도 보통 일부러 존나 지체하고 옆동네에 알려줘서 증거 다태워버림



그렇게 존나게 고생해서 부정을 잡으면 그걸로 끝이냐?

절대 아니야.



존나 고생해서 부정한놈 잡고, 겨우겨우 통과가 됐는데

이젠 장계를 잘올려야돼


일단 글씨를 잘써야돼. 글씨 못쓰면 존나 욕쳐먹는다.

또 문맥에 맞지않는다고 욕쳐먹고, 장계를 너무 자주해도 안되고 가끔해도 안돼

행정업무도 더럽게 빡쎄다.



게다가 암행어사 자체가 평생 해먹는거도 아니고 여기서 잘했더라도 반드시 문제가생겨


애초에 임시직이라 적당히 해먹다가 정계로 복귀하는데. (니들이 잘아는 박문수도 암행어사는 꼴랑 1년정도만 함)


여기서 지들이 찌른애들이랑 트러블이생겨




이등병때 소원수리잘못쓰면 어찌되는지알지?

딱 그꼴난다. 아까말했듯이 존나게 찌른새끼들이 니보다 위에놈들이라

어찌어찌 그새끼들 좆되게는 만들었는데


어느틈엔가 그놈들이 정계복귀해서 니랑 같이 정치질함

아까말했듯이 3품 4품해쳐먹던놈들이라

정계 복귀하면 6품이었던 암행어사보다 위임


이갈면서 복수하는거지뭐

대표적으로 정약용이나 김정희가 유배가게된거도

암행어사때 찌른애들이 정계복귀해서 얘네를 조져서그래


결국 암행어사는 감찰을 보고하는거보다

그냥 수령들한테 뇌물이나 쳐먹는 직위로 변질되고 만다.



이렇듯 암행어사는 니들생각과는 다르게 존나 멋진 직책이 아니라 그냥 피똥질질갈기는 직책이었음


끝으로 현대의 암행어사 사진하나 투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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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암행어사 정체를 숨기기위해 변복을한 모습이다.>



3줄요약

1.암행어사 안좋다.

2.암행어사 존나 빡셈

3.결국 존나 부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