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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문화 ::

중세 유럽의 귀족문화에 대해 아라보자




10~18세기 유럽은 강력한 계급사회였고,


백작, 후작, 남작, 공작 등의 지위를 가진 귀족들이 굉장한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았다.


물론 그 지위를 누릴 수 있는 배경에는 역시 거대한 농경지의 지주로서 얻는 강력한 권한과, 막대한 세입이 있었다.


특히, 성직자 임명권을 가지고 있던 고위 귀족들의 경우에는 굉장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근세 후기들어 귀족의 영향력이 상권과 무역의 발전에 따라 저하될 수밖에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그 파워는 대단했다.


자, 그런데 우리가 김치녀들을 존나 몰상식하고 노답으로 생각하는 대다수의 사항들이, 이 시기에는 아주 '당연한' 관습이고, 문화였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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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시기에는 법적으로 아들들만 상속을 부여받을 수 있었고, 여자들은 시집을 가는 게 자신의 미래의 생계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


물론, 부자집 딸래미의 경우에는 달라서 오히려 귀족 신분의 남자와 결혼을 하려면 그 집안에 지참금 명목으로 엄청난 돈을 줘야만 했지만,


이것은 논외로 하고 일반적인 중류층의 가문에서 태어난 여성의 경우에는 25살이 넘으면 결혼을 하는 것이 불가능 했을 정도로


부잣집, 혹은 귀족 남성과의 결혼을 아주아주아주 애태우며 기다렸다.



그러나, 현대인인 우리가 판단키에 자신들의 처지와는 달리 굉장히 모순적인 문화가 이 시기에 만연해있다.


혹시 중세, 근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고전적인 영화나 그림들을 유심히 살펴봤다면 한번쯤은 봤을 것이다.


상속재산도 없는 여자들이 굉장히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교양의 척도를 나타내는 정도였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 유행하는 최신의 스타일을 따르지 않으면 유행에 뒤쳐진 사람,


사교계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 즉 교양이 없는 사람! 으로 낙인이 찍혀버리는 것이다.


왜 그 일화 있잖아. 마리앙투아네트가 귀찮아서 오찬에 잠옷을 입고 참석했는데, 거기 있던 여자들이 그게 유행인 줄 알고 모두가 한동안


잠옷만 입고 시내를 활보했다는 것. 그리고 유럽의 그림들을 보면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차림의 옷이나 모자들이 정말 많다.



어쨌든, 이 시기에는 여자들이 굉장히 '허세'로 가득찬 아주 김치녀의 표본이 될 만한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간다. 왜?? 대체 왜??? 유럽의 여성들은 당연히 김치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그것은! 바로, 여성을 존중하는 귀족남성들의 명예와 자부심 때문이었다.


몰락한 귀족 가문의 여성일지라도, 혼기가 차오른 여성이라면 어느 사교계에 나가서라도 명망있는 귀족 남성들의 극진한 보빨을 받을 수 있었으며,


그러한 문화가 너무나도 당연시 여겨지는 유럽 사회였기에 남성들은 계속해서 그 문화를 답습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귀족 여성들은 역시나 너무나도 자신이 돈많은 남자를 꿰차는 것이 인생 역전의 지름길이자 자신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이는, 갖은 아주 많은 소설에서도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오만과 편견'의 한 부분이다.


"결혼이 가져다줄 행복 여부가 아무리 불확실하다 해도 결혼만이 가장 좋은 가난 예빵책임이 분명했다. 이제 마침내 그 예방책을 손에 넣은 것이니 스물일곱의 나이에 한 번도 예뻐본 적이 없는 여자로서는, 이번만큼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마담 보바리' 에선 아주 착하고 성실한 의사 남편 납두고 이남자 저남자 불륜을 저지르는 만행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썅년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러나, 마지막 이 소설에서는 버금가지 못했으니, 바로 이러한 '김치녀 습성 폭발' + '보빨 의무화'의 폭탄을 터뜨려버린 소설이 세상에 등장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에선 한 여자를 향한 불쌍한 남자의 무한한 사랑이 결국 결실을 이루지 못해 주인공이 자살하는 극단적인 결말로 끝맺는다.


그런데, 이 소설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대단해서, '베르테르 신드롬'이 일 정도였는데, 이 신드롬이 뭐였냐면, 바로


사랑을 할 때 자살을 할 정도가 아니면 나를 사랑할 권리가 없다! 면서 여자들이 주구장창 주장한 까닭에 자살자가 급증했던 것이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남자들이 베르테르가 입고 있었던 복장을 똑같이 하고서 자살을 한 경우가 많이 발견된 것이다.ㅜㅜ 얼마나 슬픈 일인고.


이게 지금은 '베르테르 효과' 라고 불려지면서, 유명인이 자살을 하면 자살율이 높아진다는 심리학적 현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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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서 느긋하게 춤추면서 보빨받으면 누구나 김치녀가 되지 않겠노? ^오^



그런데 이러한 '유럽의 김치녀 양산'에도 비로소 종말의 시기가 찾아오니, 바로 연이은 1, 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남성 인구가 급락하면서 어떤 지방의 경우에 성비가 2:8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되었다.


따라서 남성이 부양할 수 있는 눈파란 김치녀의 수가 충분치 못했고(명예를 중시했던 귀족남성들도 정말 많은 수가 희생되었다),


결국 어려서부터 '자기가 먹을 것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 라는 ㅆㅅㅌㅊ 탈김치녀 마인드가 드디어 도입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10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훈련은 굉장히 효과적이었으며 거의 모든 서양녀가 '올바른' 경제적 가치관을 가지게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 교훈을 미루어 볼 때, 김치녀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우리 일게이들 80%가 전쟁이 나서 죽어야 가능하다는 것 ^오^


혹은, 어려서부터 교육을 잘 시킨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으나 그 김치녀에 그 김치녀 난다고, 이건 사실상 불가능 한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지금도 유럽에는 그러한 귀족문화가 여전히 팽배해있어서, 우리가 아는 것과 달리, 유럽과 미국의 남성들은 저녁값을 더치페이하면


굉장히 부끄럽다고 생각한다.(학생의 경우는 제외) 또한, 중국이나 대만 같은 경우에는 남자가


신부측 집안에 몇억씩 주고, 자기가 집까지 사야 결혼을 해주는 문화가 '당연시'여겨지고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거랑은 조금 다르지만, 뭐 여튼 그렇다는 말이다.






세줄요약

1. 유럽 귀족은 '김치녀 마인드'가 당연한 것이었고, 누구도 뭐라하지 않았다.

2. 1,2 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줄어든 남성인구 때문에 그런 마인드가 사라졌다.

3. 전쟁나지 않는 한 김치녀가 사라질 일은 없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