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글의 요약부분만 따오자면
요 약
1. 동부그룹은 지난 11월 고강도 자구책(핵심자산 매각 등)을 발표하며 시장의 환호와 채권단의 1조원 지원을 받음
2. 5개월이 지난 현재 동부그룹은 발표한 자구책 중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양해각서 외에는 없음 (참고로 양해각서는 MOU로 언제든 파기 가능)
3. 정부는 이런 동부그룹의 행태에 STX 케이스에서 익히 데였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질 수 없는 상황으로 최후통첩을 한 상황임
결론 :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개인적으론 버리는 것이라 생각...
위와 같아
그리고 최근 수차례 기사를 통해 징후가 포착되었으나 금일 공식화 된 동부제철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
그리고 포스코의 동부 인천제철소 + 동부당진발전 패키지 딜 포기 선언은
동부그룹에 있어 비록 어느정도 예정된 수순이긴 했지만 아직은 멀게 느껴졌던 암울한 시간이 현실화 된 것이였지
동부그룹의 김준기 회장이 근데 산업은행에 자극이 되었음이 분명해보여
왜냐면 그는 결국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야
그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자세히 하기로 할께
동부그룹에서 가장 현재 문제가 되는 계열사는 동부제철이야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더 암울한 것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큰 폭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지
현금자산은 줄어들고 부채는 늘어나는데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은 커녕 오히려 손실만 더 커져가는 최악의 상황
근데 문제는 동부그룹의 비금융계열사들은 대부분 위 재무제표와 같은 패턴이라는 것이지
사실상 동부그룹에 있어 동부화재로 대표되는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부채는 점점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누적되어가는데 돈 빌리긴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싸이클에 빠져있다고 보면 돼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 입장에서는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에게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고 그것은 곧
"잘 수습이 안된다면 경영권을 내놓아야 된다"는 무언의 메시지였음이 당연한 속내였어
사재출연은 부차적인 것이고 (산업은행측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요소는 분명하지만)
실질적인 것은 동부그룹의 알짜 금융계열사 들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동부화재 지분을 담보로 내놓으라는 것이야
위 지배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동부화재가 동부금융계열사들의 지배회사 역할을 함을 알 수 있지?
동부화재야 손해보험 업계에서 삼성화재에 이은 2위이며, 매년 3000억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는
그룹의 Cash Cow이자 절대 내놓을 수 없는 최후의 보루겠지
허나 위에서 말했듯 금융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비전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채권단 입장이라면 당연히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되는 것은 금융계열사들의 지분이겠지?
근데 김준기 회장은 당연히 내놓을 수 없는거야
김준기 회장의 장남 김남호가 보유한 동부화재 지분 13.29%를 담보제공해야 산업은행은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입장인데
김준기 회장과 김남호의 동부화재 지분은 이미 많은 부분 주식담보대출로 담보제공되어 있는 상황에서
채권단에게 담보로 제공될 경우
이는 곧 동부그룹의 경영권을 뺏길 여지를 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과거 STX그룹 사례에서 봤듯이 경영권은 채권단이 맘만 먹으면 뺏기쉬워
강덕수회장은 구속기소되어 있지
그런 상황에서 김준기 회장의 버티기는 어찌보면 이해가 가는 상황이야
향후 어떻게 진행 될까?
동부그룹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 경영활동을 통해서는 수익이 창출될 가능성이 안보인 다는 거야(비금융 쪽)
그렇다면 구조조정을 해야하는데
알다시피 포스코에서 동부인천스틸-동부당진발전 패키지 딜을 포기하였고
결국 개별 딜을 하여 매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결국 공개입찰을 하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는 곧 산업은행에 있어 김준기 회장이 찍소리 못하게 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고
결국 어떤 형태가 되었던 동부화재 지분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돼
즉 김준기 회장으로 하여금 금융계열사에서 경영권을 뺏는 수순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궁극적으로 STX 강덕수와 같이 김준기 일가는 동부그룹의 경영권에서 배제될 확률이 있어 보여
동부 억울하다?
솔직히 말해 동부는 억울한 측면이 있는게 사실이야
왜? 자기네는 비싸게 동부인천스틸 - 동부당진발전을 개별로 딜을 하려고 했었고
실제로 무산의 원인인 동부인천스틸도 중국 철강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였었어
동부당진발전이야 얼마전 동양파워에서 나타났듯 매각에는 아무 문제가 없거든
즉 동부가 주관해서 매각을 했을 경우 1조 5000억 까지 가능했던 것은 신뢰도가 높아 보여
허나 산업은행이 주관해서 동부인천스틸의 경우 철강 기술이 유출될 우려를 감안해
포스코에 패키지로 딜을 제시하였으나 오늘 결국 포스코는 동양파워를 얼마전 4000억이 넘는 높은 가격에 인수하고
동부패키지 딜은 포기선언해버렸지 그리고 검토했던 가격대도 7000억 정도로 알려져 있어
쉽게 말해 동부 패키지딜을 동부가 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인데 산업은행이 주관해서 시간만 낭비한 형태고
결국 앞으로 개별 딜을 할 예정이야
동부입장에서는 통탄할 노릇이지
그렇지만 산업은행에 입장에서는 STX그룹 구조조정시 겪은 미쳐버릴 듯한 좌절을 맛보았기에
더이상의 관용은 허용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야
이런 상황에서 김준기 회장의 동부금융계열사 지키기는 안좋게 비춰지는 것이지
과연 사면초가에 빠진 김준기 회장은 이 답도 안나오는 형국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그가 바라는 동부 금융계열사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요 약
1. 지난 4월 중순 글을 썼듯 동부그룹은 구조조정의 실적이 거의 없었으며, 비금융계열사들의 부채는 점점 증가하고
적자는 누적되는 악순환의 반복이였음
2. 산업은행이 주도한 동부인천스틸-동부당진발전 패키지딜을 포스코가 포기하며 더이상 동부그룹에 대한 산업은행의
인내심은 사라졌고 바로 오너인 김준기 회장의 목에 칼을 겨누는 형태가 됨
3. 산업은행은 김준기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가 보유한 동부화재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라 하였지만 김준기측은 이 지분을
담보제공하면 동부그룹의 알짜인 동부금융계열사 전체의 경영권을 내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에 거부하고 있음
결 론 : 김준기 회장의 동부금융계열사 특히 동부화재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며 그는 버려야 살 수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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