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슬프거나 어두운 분위기의 곡들을 소개할게.
감성터지는 밤이나 비오는 날 혼자 집에서 듣기 좋곡들이지싶다.
이제 시작할게
1. 라흐마니노프-비가(Elegy)
라흐마니노프(1873년 4월 1일 - 1943년 3월 28일)
라흐마니노프는 전편에서 설명했다시피 러시아 출생의 피아니스트이자 유명한 작곡가였어.
이 사람은 총 24개의 전주곡을 작곡했는데, 이는 24개로 구성된 쇼팽의
전주곡 op.28을 동경했던 라흐마니노프의 일종의 오마쥬라고도 할 수 있어
라흐마니노프는 19살 때 3번째 작품인 '환상모음곡집'을 만들었는데, 주로 이 작품중 1번과 2번이 많이 연주되고있어.
청년 시절의 라흐마니노프의 감성과 러시아 특유의 우수미가 배어있는 아주 훌륭한 곡이니까 밑의 연주에서 꼭 들어봐
이 피아니스트는 Irina Lankova 라고, 러시아 출생의 여성 피아니스트야.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라는 유명한 피아니스트에게 개인 교습도 받고있다하네
왠지 이쁠거같노 ㅎㅎ
2. 라흐마니노프 - '모스크바의' 종
나는개인적으로 이 곡이 라흐마니노프 전주곡들 중 가장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는, 왜 유명한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모스크바 크레믈린 궁전의 종소리를 듣고 음악으로 표현해 냈다고 전해지는 이 곡은
처음에 아주 비장한 분위기로 시작해서 점점 분위기를 고조시키다가 중간에 폭발시키는데, 그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지
말로써는 제대로 표현못할거 같노... 걍 들어보는게 좋을거같다.
이 할배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라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피아니스트야.
페달을 밟지 않는 특이한 연주기법과 특이한 손모양이 그의 특징이지
호로비츠는 라흐마니노프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는데 그거는 나중에 다시 설명할게
3.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32-12
방금 내가 말했던 전주곡은 op.3 op.23 op.32의 3가지로 나눠져 있는데
이거는 맨 마지막 op.32에 포함된 12번 째 곡이야.
이 곡에 대해서 설명하려하니 뭐 쓸만한게 없네...쩝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는 쇼팽 곡들로 넘어갈께~
4. 쇼팽 프렐류드 4번
출생 - 사망 1810.3.1 ~ 1849.10.17
쇼팽은 개 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ㅆㅅㅌㅊ 천재였다.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로, 천재적인 피아니스트를 어머니로 하여 태어난 쇼팽은 세기의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내지
쇼팽 발라드 1번이랑 4번,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등은 꼭 들어봐야돼. 내가 나중에 이작품들도 올린다고 약속하마
곡 설명으로 넘어갈게
이 곡 부제는 무덤가라고 하더라. 영어 부제는 'Suffocation'
전주곡 작품집인 28번 작품에 들어있는 24개 전주곡 중 네번째 작품이야
평론가 하네카는 이 곡을 듣고 '이 보석 같은 작품만이 시인으로서의 쇼팽의 이름을 영원히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네
애수가 깃든 이 곡은 잔잔해지다가 격렬해지는 극적인 진행으로 슬픈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어
쇼팽 장례식 때 오르간으로 연주되었다고하네
이 정정하신 할아버지는 백건우 할아버지야. 이름도 피아노 잘치게 생겼노..
비록 2분 남짓한 곡이지만
슬픔이 느껴지지 않냐...
5. 쇼팽 프렐류드 20번
위에 있는 프렐류드랑 똑같은 작품번호 중 20번 째 곡이야.
이 곡은 특유의 웅장함 뒤에 이어지는 슬픈 선율이 백미라고 할 수 있어
이것도 장례식장에 쓰이면 엄청 좋을것 같은 곡들 중 하나야
이곡 듣기전에 볼륨 약간 낮춰라
듣다보니 존나 슬퍼질라하네 ㅅㅂ
6. 쇼팽 녹턴 13번
이제 녹턴으로 들어가볼게
녹턴은 '존 필드'라는 작곡가가 만든 곡의 형식으로 쇼팽도 처음 작곡한 녹턴1번은 필드의 곡과 유사한 형식이 많았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찾게되지.
쇼팽의 녹턴은 주로 오른손의 멜로디가 노래를 부르는 듯 한 서정적인 형식으로, 감정이 확 꽂히게 해
그리고 다른 형식의 곡들에 비해 페달의 사용빈도가 엄청 높아 감정의 표현도 한 층 더 심화돼
녹턴 13번에 대해 설명하자면
1841년에 작곡되었고, 이 때가 쇼팽이 가장 음악적으로 원숙했을 때야.
크레첸스키라는 비평가는 '제 1주제에서는 죄인이 울며 참회하고 있고, 제 2주제에서는 천사의 합창이 나타나 죄인은 하늘의 음악과 노래 소리에 위안을 받게 되지만, 곧 양심의 가책에 견딜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죽음과 함께 사라지고, 천국으로 떠난다.'라고 이 곡을 평가했어
쇼팽 발라드 제 5번이라고도 불릴 수 있을 만큼의 음악성을 가졌다는 이 곡을 들어보자
맨 마지막에 새가 하늘로 날아가는 느낌 나지 않盧?
7. 쇼팽 녹턴 15번
쇼팽 녹턴은 1834년에 작곡된 곡이야. 들으면 약간 우울해지는 곡이지
이 곡은 비교적 쉬워서 피아노 애호가들이 주로 치는 곡이야.
한번 들어봐ㅋㅋ
8.쇼팽 녹턴 19번
개인적으로 이 곡 엄청 좋아한다. 쇼팽 녹턴 중에는 유작이 3개 있는데 그게 19번,20번, 21번이야
좋긴 한데 이 곡은 왜이리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우울하면서도 우울하지 않다고 해야하나
존나 곡 설명을 어떻게 못하겠다
9번. 쇼팽 녹턴 20번
이 곡은 존나 유명하지 ㅋㅋㅋ 영화 피아니스트 본 게이들이라면 다들 기억하지 싶다.
1830년 20살이었던 쇼팽은 이 곡을 작곡해서 편지로 누나였던 루드비카에게 보냈고, 이 곡은 쇼팽이 39세였던 젊은 나이에 죽은 후 1875년에서야 비로소 출간되었다고 하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
어쩌면 유태인 학살과 전쟁이라는 동떨어진 배경과는 동떨어진 야상곡이 흘러나옴은
그 지옥같은 현실이 끝나고 다시 찾아올 평화와 안도감을 예견하기 위함이었을 것 같다
10. 쇼팽 녹턴 21번
쇼팽 녹턴 21번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곡으로 물론 이곡도 좋아.
이 곡에 대한 설명이 인터넷에 많이 없길래 설명은 없다 미안하다 ㅠㅠ
11.스크리아빈 에튀드 2-1
알렉산더 스크리아빈 (1872년 1월 6일 ~ 1915년 4월 27일)
1872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스크리아빈은 쇼팽처럼 어머니가 유명한 피아니스트였어.
그런데 불쌍하게 5살 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숙모에게 맡겨져. 얜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1888년에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했으며, 1891년에 피아노로 금메달을 받아. 초기에는 쇼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시정이 풍부하고 모방적인 경향을 지닌 피아노 소품이 많이 작곡되었는데 지금 소개할 곡도 이 때 작곡된 곡들 중 하나야.
쇼팽에게 배운 반음계주의적 전음음계의 영향이 약간 드러나는 곡이기도 하지.
12. 스크리아빈 에튀드 8-11
1892년 교사였던 아렌스키와 싸워서 작곡과의 졸업증서를 갖지 못하고, 피아노과의 졸업증서만을 가진 채로
모스크바 음악원을 나온 스크리아빈은 1894년에 페테부르크의 진보적 출판업자 벨라예프의 인정을 받아.
그와의 만남은 작곡가로서의 스크리아빈에게 큰 날개를 달아 주었지.
그의 지원 하에서 만든 연습곡 8에서는 12번이 가장 유명한데(저번 게시글 참조), 이 곡에 뭍힌 명곡이 2개나 있어(주관적인 의견이다)
그 중 하나인 11번 째 연습곡을 소개할게
13. 스크리아빈 에튀드 42-5
스크리아빈 에튀드 중에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있는 곡이야. 그런데 노무 좋다... 진짜 이곡에 대
스크리아빈의 중기 작품들은 특유의 화성적 기법이 나타나는데, 그만큼 처음들어도 다른곡들 처럼 쉽게 와닿지는 않아
이 곡을 제대로 느끼려면 한 10번은 넘게 들어봐야해.
처음부분은 약간 난해하겠지만, 계속 들어봐
진짜 전문가들도 이 곡은 스크리아빈의 모든 곡 중에서도
풍부한 선율성, 장엄 가득한 화려한 연주 효과, 한치의 틈도 없는 음악구성으로 칭찬을 수도 없이 퍼부을 정도야
이 곡을 듣다보면 진짜 극도의 슬픔이 느껴져. 다른 곡들처럼 살짝의 애수가 아닌, 진짜 순도 100퍼의 슬픔이 느껴진다
연주는 손가락 보이는거와 피아니스트가 친 영상 두개로 올릴게, 이게 악보만 보면 손가락 엄청 꼬이게 해놨거든 ㅋㅋ
이거 진짜 개인적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음원 있는데, 이 음원은 https://www.mediafire.com/?a5xg7g06mb0bupz 여기서 다운받아랏
진짜 동영상으로 된 연주보다 저 음원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 ㅠㅠ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따르겟지만 ㅋㅋ
14. 리스트-가벼움(La Leggierezza)
1811.10.22 ~ 1886.7.31
잊지않고 사망일자까지 적었다.
리스트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야. 저번 편에서 소개를 했으니까 바로 곡소개로 넘어갈게
리스트는 3개의 연주회용 연습곡을 만들었는데, 지금 들어볼 곡은 2번째인 가벼움이야. 다른 부제로는 경쾌 라고도해
카덴차풍의 서주가 나온 후 반음계적인 선율이 나오는데 이 반음계적인 선율이 나는 존나 신기고 아름답다고 느껴져.
연주는 에브게니 키신 성님...
다음번에는 아름답고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곡들로 찾아가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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