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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 대해 알아보자 -1





"저 정도 그림은 나도 아니 우리 애새끼도 그릴 수 있겠다 ㅡㅡ;;"


추상화와 현대 미술들을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있던 미술의 영역에선 동떨어져있는것처럼 보인다.


심플을 추구하는 미술작품을 보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저런 그림은 나도 그릴 수 있겠네!"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정말 그럴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한 좋은 유튜브영상이 있길래 정리해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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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이 영상의 나레이션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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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학교 미술시간에 한번쯤은 봤을법한 몬드리안의 작품을 예로 들어보자.


처음 본다면 굉장히 그리기 쉽다고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이 여성은 유화를 한번이라도 사용해봤다면, 지속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내는것이 매우 힘들다는것을 알 수 있다고한다.


4.JPG.


또 캔버스 끄트머리에서 끝나 아마추어가 그린것이 아닌 프로의 솜씨라는것을 알려준다고한다. (이 부분은 뭔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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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이 톰블리의 작품을 예로 들어보자.


이 작품을 보고있자니 20년전 우리집 벽지 뜯어놔서 보관했으면 적어도 수십억은 벌 수 있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누가봐도 애들 수준의 낙서로 보이는데 이 작품이 왜 인정받고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것일까?


여성은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며 제한된 색가지의 사용은 매우 정교하다고 한다.


크레용으로만 그려진게 아니고 연필, 물감등 여러 도구를 가지고 그린 낙서들이다.


근데 그냥 낙서가 아닌 존나 멋진 낙서라고한다.


이 추상화들은 언뜻보면 과거 화려한 명작 그림들에서 볼 수 있는 기술, 기법들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그럼 기술이 없기때문에 고등수준의 미술 교육을 받지않은 우리들도 그릴 수 있는것 아닐까? 영상의 여성은 이 그림엔 기술이 없는것이 아닌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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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Felix Gonzalez-Torres의 무제 (완벽한 여인)이란 작품을 예로 들어보자


이 작품은 그냥 시계 두개를 똑같은 시간으로 맞춘 후 그냥 걸어놓았다.


그 뿐이야 그냥 우리가 시계 두개사서 시간 맞추고 걸어놓으면 집에서도 예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한번 직접 해보는것도 좋다, 시계가 작동하다 어느 시계가 먼저 작동을 멈추나보는것은 재미있는 실험일 수 있다.


근데 중요한것은 작품에서 이 시계를 여인에 비유했다는 것이다.


처음 시작은 똑같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서로 틀려지고 결국에는 한쪽이 먼저 멈추게된다 곧 다른 시계도 먼저 멈춘 시계를 따라간다.

이 작품은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흘러간다는것을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영상에서 언급한게 아닌 나의 개인적인 견해)


또 하나 작가의 생애를 보면 좀 더 작품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작가 Felix Gonzalez-Torres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였는데 그의 남자친구는 에이즈에 고통받고있었다.


결국 남자친구는 에이즈로 사망하게되고 5년 후 작가도 사망하게된다는것을 보면 작품의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작가의 배터리가 조금 더 오라갔을 뿐이지...


이 작품은 전략적이며, 정치적이였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한다.


이런 작품이 탄생하는데는 적합한 상황이 있고 그 상황이 작품의 의미를 확장할 수 있다고한다. 그저 사물인 시계에서 의미를 확장시켜 자신과 연인의 처지를 빗대어 표현 할 수 있던거다.


Felix Gonzalez-Torres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작품활동의 참여하는것을 추구하는데, 작가가 죽으면 작가의 상황은 끝이나니 작품의 확장된 의미 역시 손실된다. 하지만 우리가 작품에 참여함으로써 관객 개개인의 상황이 작품의 의미를 다시 확장시켜주고 예술로써의 존재를 이어주게된다. 예술 작품이 영원히 지속되는거지 그의 작품속에서 여러의미들이 존재하는것이다.(영상 설명이 부실해서 살을 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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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흐의 그림처럼 놀라운 기술과 기법이 있는 예술을 원하는데 이 그림에선 그런 기술이 보이지 않네"


개개인의 취향이 당연히 존재하기때문에 사람들이 전문적이고 놀라운기술 요구하는 예술품을 원하는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20세기 초반에 특정 작가들이 있었는데 이 작가들은 작품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접근을 했고, 기술을 외도적으로 보여주지 않았으며 아까 언급한 다른기술들 사용했다.


거기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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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예술의 트랜드를 거스르기 위해, 사물의 특수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기위해 부자들의 기념물이 되지 않을 작품을 만들어 자본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삶과 예술의 분리에 대해 재고해 보기 위해라는 작품에 부합하는 나름의 이유들이 존재했다.


또 20세기 산업화는 예술의 크게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사진기술은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는 기술을 오랫동안 배워야한다는 것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작가들은 기존 예술의 경계선을 뛰어넘거나 신경쓰지않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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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비 기념비적인 조각 의도적으로 비 전문적인 회화 의도적으로 단순한 그림


기술이 필요없는것이 아닌, 다른 기술이 필요했던것이다.

연구, 추론, 협동 새로운 재료의 활용과 급진적이며 참신한 생각


전문적인 기술로만 예술을 평가할 것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들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능력도 평가해야한다고 여성은 역설하고있다.


작품에 가져오는 사상이고 남들을 작품에 끌어들이는 것이지 작품 그 자체가 아니란것이다.

예술적인 의미가 과거와는 변했다는것을 이 여성이 말하고 싶은것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안에 본질적인 의미가 있는건 예전 예술작품이고 현대 예술은 상황과 같은 외적인것들이 작품의 의미를 부여한다는것이라고 생각한다.(역시 개인적인 견해)


여성은 현대미술을 감상할땐 "작가는 왜 저런 작품을 출품했을까, 작가의 환경은 무엇일까, 내가 저것을 하지않은 상황은 무엇인가 작가가 이것을 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동기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생각하며 감상하면 전문적인 기술이 담겨있는 예술말고도 훨씬 더 넓은 분야의 예술을 느낄 수 있다고한다.


판단은 너희 몫이다.


여전히 정신병자집단이라 해도 상관없고 시각을 넓혀 현대미술도 이해해보는것도 좋다.

영상을 보기 이전엔 작품 내부에 본질적인 의미가 있는것이아닌 말만 잘하면 의미가 외부에서와 작품이 되는 현대미술을 비교했을때 항상 현대미술을 멸시했는데 이제는 사고의 방식을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튜브 영상 출처:https://youtu.be/67EKAIY4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