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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여행 (국내) ::

자전거 국토종주1


반갑다 게이들아


글 쓰기 전에 필력 ㅆㅎㅌㅊ니 재미 없어도 이해해주길 바래


일단 나는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해 아라갑문> ~ <낙동강 하굿둑>까지 3박 5일 국토종주를 하고 왔어


사진 정리도 하고 후기도 쓸겸 여기에 총 정리를 해보려고 해


혹시나 국토종주 하려는 게이들 있으면 허접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1. Tip


사실 팁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내가 자전거 타면서 느낀 것들이야


1. 양말은 무조건 신발보다 위로 올라갈 것.


긴 양말이든 발목 양말이든 상관 없지만, 신발보다 짧은 걸 신으면 뒤꿈치가 까질 수도 있어.



2. 라이딩 전 매운 음식은 피할 것.


이건 개인차일 수도 있는데 나같은 경우는 라이딩 전에 매운 음식 들어가면 달리는 내내 속이 아프더라고.



3.밥 때는 칼같이 지키고 간식은 항상 챙겨먹을 것.


배 안 고프다고 밥 때 놓쳐버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퍼지기 쉬워.


그리고 초코바나 양갱 같은 간식은 2,3개씩 항상 사들고다니면서 배 안 고프더라도 주기적으로 먹는 게 좋아.


팁을 주자면 같은 초코바도 칼로리 보교해보고 비교적 높은 걸로 사는 게 좋아


음료도 이하동문



4. 펑크 패치X, 타이어 튜브O.


패치는 처음 해보면 하기도 까다로울 뿐더러, 다시 터질 위험을 감수해야해.


그냥 맘 편하게 튜브 갈아버리고 터진 건 갖고있다가 가는 길 샾에 가서 해달라고 하는 게 좋아.



5. 어떤 자전거도 상관 없지만 오래 관리 안 한 자전거는 정비를 하고 올 것.



6. 현금은 꼭 뽑아갈 것.


주변에 카드 안 되는 곳도 있고, 모텔같은 경우는 현금으로 할 경우 조금 깎아줘.


그리고 예상치 못한 동행이 생길 경우 더치페이 하기도 편하고.



7. 물은 2병 이상, 항시 챙길 것.


진짜 물이 중요해 쉴 수 있는 구간마다 채울 수 있으면 꼭 채우고,


물이 다 떨어졌으면 근처 가게나 건물가서 양해 구하고 받아오는 게 좋아.


혹여나 소심한 게이들은 걱정할 게 없는 게 어차피 그 쪽 손님들 대부분이 라이더들이라 오히려 반겨주실 거야.



8. 튜브 공기는 항시 빵빵하게 채워둘 것.


이건 숙소 도착이나 출발 전에 해도 되지만, 인증센터나 가는 길마다 공용 펌프가 있으니


항시 체크하고 빵빵하게 넣는 게 좋아. 터지는 것보다 낫거든..



9. 야간 라이딩은 피할 것.


8시 넘어가면 포기하는 게 좋아.노짱 따라갈 수도 있어.


어쩔 수 없이 한다면 평속 낮춰서 무조건 조심하게 가야돼.


단, 양평 까지는 비교적 길이 좋고, 밝아서 괜찮음.



10. 인사를 자주 할 것.


서로 기분도 좋고, 이래저래 좋아.


고개 한 번 숙이고 말 한 마디 한다고 닳는 거 아니니까 항상 하는 게 좋아.


참고로 쉬면서 만난 아재들은 먹을 거도 막 챙겨줌ㅋ


그리고 달리다 맞은편에서 오시는 분들한테는 고개 한 번 끄떡 거리면 된당.



11. 이온음료 과다 복용 금지및 취침시 다리를 위로 할 것.


나는 동행보다 게토레이를 더 자주 마셨는데 마지막날 같은 경우는 거의 7병 넘게 마셨어 병은 1.5리터 짜리였고..


근데 밤 되니까 종아리가 존나게 땡땡 해지더라


이게 외관상으로도 심각할 정도였는데 알고보니 부종이 온 거였어


근데 잘 때 다리 올려놓고 자니까 많이 가라 앉더라ㅋ



12. 잠은 찜질방보다 모텔에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빨래 하려면 모텔이 좋아.


무엇보다 찜질방은 잘 없어.


참고로 숙박비는 보통 3만 원.



13. 같이 갈 거면 페이스 비슷한 친구랑 가라.


이건 같이 가보면 안다. ㅎㅎ


어떤 자게이는 매일 우정드라마 찍었다는데 틀린 말 아님..



14. 충주댐, 안동댐 안 찍어도 됨.


국토 종주는 안 찍어도 됨


고생하지말자






2.준비물

이라기 보다는 내가 챙긴 것들이야.


헬멧, 타이어 튜브, 팬티 3장, 양말 @켤레, 5부 패드바지, 반장갑, 물 통, 전조등, 후미등, 핸드폰 거치대,


현금 20만원, 초코바 4개, 세면도구, 썬크림, 핸드폰 충전기및 배터리, 쿨티 1장, 축구 반팔 레플리카 1장, 반팔, 토시, 추리닝 반바지.


고글, 펌프, 버프, 뿌리는 파스, 상비약, 바람막이.




헬멧은 죽기 싫으면 무조건 꼭 써. 없으면 출발 불가능. 나는 같이 동행을 총 다섯 명이랑 했는데 그 중 두명이 낙차했어.


참고로 '홍진R4나 필모리스 f-575'가 가성비 좋음.


팬티 같은 경우는 사실 2장만 챙겨도 돼.


날이 날인지라 모텔에서 손빨래하고 대충 널어두면 아침에 말라.


그리고 빨래 같은 경우는 샴푸로 빨면 좋아 냄새도 좋고, 땀이 잘 빨린다네


옷은 면티는 절대 비추천하고, 쿨 티셔츠 넉넉히 2장이면 돼


패드바지는 없어도 되는데 굳이 살 거면 속바지보다는 그냥 바지로 사.


나는 '모스피 5부 패드바지' 사서 입었음 3만 원이였던가


내 친구는 속바지 입고 반바지 위에 입었다가 허벅지 다 쓸렸어.


전조등은 인터넷에 '블랙울프코리아 미니노즘' 이거 사서 달아. 2만 원


후미등은 걍 샵가서 암거나 달아달라고 하면 댐.


물통은 '엘리트 코르사 물통' 7처넌 정도


양말은 계획 일 수만큼 챙겨가는 게 좋아. 빨래를 해도 안 마를 수 있기 때문.


고글은 썬글라스로 대신할 수도 있는데 고글이 착용감도 그렇고, 안전성에서도 더 좋아.


물론 '꼭' 필요는 없는데, 웬만하면 들고가 . 버프도 똑같음.


핸드폰 거치대는 크게 필요치는 않은데 그냥 있으면 좋아. 샵에서 2마넌 정도면 달아줘


펌프는 자게이들이 추천하는 'Giyo gm-71' 마넌 언저리, 난 암거나 씀


참고로 튜브 주입 방식이 어떤 건지 알아 보는 게 좋아.


타이어 튜브 사이즈는 타이어 옆에 써있는 걸로 검색해서 사면 돼.


모르겠으면 샵 가서 사도록


자물쇠는 필요 없다. 나는 4관절 들고 갔는데 중간에 노짱 따라갈 거 같아서 걍 버리고 옴 ^오^


아니면 엄청 가벼운 걸로 들고가면 돼.


어차피 모텔은 방으로 들고갈 수 있고, 식당 같은 경우는 별로 신경 쓸 필요 없는 게


다른 손님도 어차피 라이더들임


물론 분실 위험을 배제할 순 없으니 임시로 걸을 수 있는 거면 됨.


파스나 상비약은 챙기는 게 좋아.


내 친구는 낙차를 심하게 상처가 심했는데 약국 찾느라 디질 뻔 했어.


후시딘, 뿌리는 파스, 메디폼 몇 장 챙기면 ㅆㅅㅌㅊ


참고로 난 백팩 메고 감.


백팩 메고가도 별로 상관은 없는데 땀나..


자전거 뒤에 안장 달고 패니어 가방 메는 게 더 좋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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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내 여행 후기야.


솔직히 별로 필요는 없으니 여기서부터는 안 봐도 상관 없어 ^오^


<출발 1일차>


(송도) ~ 인천 서해 갑문 ~ 양평 군립 미술관 약 14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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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10시에 만남.


검안까지 타고가려고 했는데 그냥 중간에 송도에서 출발 하기로 했어.


(갑문까지 20km)


참고로 나는 자전거 탄지 한 달 정도 됐고 친구는 안 타는데 꼬셔서 데려왔어


내 자전거는 50만 원대 노드 자전거고 친구가 빌려온 건 80만원 대 므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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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인천에서 사먹은 주먹밥.


계란 주먹밥(1300원)이였는데 피난민 소금 주먹밥이노..


중간에 500원 추가해서 스팸 한장 올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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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출발 하기 전부터 펌프 잃어버려서 불안했는데


인천공단 건널 때 턱 에걸려서 바퀴 앞뒤로 다 터짐 ^오^


나같은 경우는 튜브를 안 가져오고 패치만 가져왔는데


경험이 없으니 겨우겨우 붙여도 계속 새더라


결국 공단 밖까지 끌고가서 튜브 다 교체 했어


그러니까 꼭 패치말고 튜브 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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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히 12시 반이면 도착할 거 4시나 돼서 도착했어.


생각하니까 또 빡치노..


어쨌든 액땜한셈 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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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중간이었는데 반포 미니 지나서였어


끼니를 대충 떼우니까 노무노무 배가 고프더라


그래서 쉴겸 겸사겸사 간식 사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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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쯤 넘어서 팔당댐에 도착했어.


팔당댐하면 초계국수(7,000원)가 유명한데 난 몇 번 먹어봐서 옆에 가게로 갔어


팔천 원짜리 모밀국수였는데 주먹밥2개랑 숯불고기가 따로나와


개인적으로 초계국수보다 훨씬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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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박물관 가는 길인데 친구가 자꾸 무릎 아프다고 못 가겠다고 떠들어대서


내 자전거랑 바꿔줌

근데 씨발럼이 바꿔주니까 30으로 달리노


참고로 양평까지 가는 길은 야간 라이딩 해도 길이 좋고 주변이 밝아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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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주행거리 인증


송도에서 20키로는 필요 없으니까 결과적으로 120키로 정도 달린 거랑 똑같아


대충 빨래 하고 널브러져서 디비 잠


참고로 웬만치 더 달릴 거 아니면 여기서 자는 게 좋아


이후부터는 밤길이 어두운데다가


적당히 더 가서는 잘 곳이 없어


모텔비 30,000원



<출발 2일차>


양평 군립 미술관 ~ 수안보 약 13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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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쯤 일어나서 대충 준비하고 근처 식당에서 먹었어


가격은 6,000원이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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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구간은 크게 굴곡지진 않은데 역풍이 씨발 헬이야


어제보다 평속이 5 이상 떨어지더라


몸이 앞으로 안 나가노


참고로 이포보 전에 후미개 고개라고 경사 10 짜리 하나 있는데


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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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시내 들려서 친구 무릎 때문에 파스 좀 사고 출발함


여기는 충주 진입 전 1시쯤이였는데 마지막 식당이라길래 들어가서 먹음


상호가 초당 순두부였나 그럼


비지찌개 먹었는데 반찬이 맛있었고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셨어 ( 근데 종주하면서 만난 분들은 전부 친절했음 )


그리고 밥 먹고 수정과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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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초입 살짝 들어갔다 나오는데


그 부분이 산이라 오르막을 올라가야 해


친구는 무릎때문에 끌바한다고 나 먼저 가라고 내 자전거 주더라


물론 거절 않고 신나서 올라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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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진짜 역풍이 헬이야..


근데 친구랑 헤어진 구간부터 탄금대까지 ( 약 60,70km 정도? ) 신나서 혼자 달림 ㅋㅋㅋㅋ


오랜만에 내 페이스대로 달리니까 날아가겠더라


진짜 친구랑 웬만치 비슷한 거 아니면 혼자 가라


어쨌든 중간에 비내섬 인증센터 지나는데 여기서 물이랑 챙길 거 다 챙기고 가야해


나는 또 있겠지 하면서 출발했는데 탄금대 전 약 20km 정도까지는 아무 것도 없음 ^^7


ㄹㅇ 사막 달리는 기분


어쨌든 탄금대 전 휴게소에서 게토레이 원샷하고 므틉 아재 두 분 만나서 인사하고 출발했어


근데 길을 헷갈린 거 같아서 지도를 보는데 아까 므틉 아재 두 분이 내려오시는데 이 길 맞냐고 하시더라?


대강 맞는 거 같다하고 어물쩍 거리다 아재들 쫓아감 ^오^


아재들도 길 헷갈리는지 물어물어 가는데 멈출 때마다 뒤에서 핸드폰 만지는 척하면서 멈춰서 딴 짓 하는 척 함 ㅋㅋㅋ


겨우겨우 탄금대까지 따라가서 고맙다고 인사 드리고 같이 얘기 나누는데


두 분은 수안보까지 가서 주무실 거라고 하시더라 한 2,30분 정도 같이 쉬다가 므틉 아재 두 분 먼저 출발하고


20분 정도 있으니까 친구가 오더라


안 기다렸다고 죽이려고 하노


어쨌든 조금 있다가 우리도 수안보까지 출발 하는데


애미뒤진 업힐만 나옴


여기 진짜 개좆같은 구간임


사진은 힘들어서 못 찍었는데 가보면 알 거임


여기는 문제가 내리막이 없어


길도 진짜 개좆같고 물길도 지나가야 돼


아무튼 좆같은 곳임


여차저차 가다보니 수안보 인증센터 도착했는데


아까 그 므틉 아재 두 분 피로도 다 쓰셨는지 쉬고계심


더 가봤자 아무 것도 없다고 여기서 자라고 하시길래


아쉬운 척하면서 예약 해놓으신 모텔로 같이 ㄱㄱ함


(참고로 온천수 공급하는 모텔이더라)


아주머니가 엄청 반가워 하시는데 아재들은 각방 쓰시고 친구랑 나는 트윈 배드 룸 5마논짜리 3.5마논에 주셨음 ㅎㅎ


올라가서 짐 정리하고 씻으려는데 프론트에서 전화가 오더라


받으니까 아재들이 같이 밥 먹자고 앞에 고깃집으로 오라고 해서 신나게 달려감


얘기해보니 두 분도 중간에 만나셨는데 한 분은 금강 종주하시는 분이라 내일 이화령 전까지만 같이 가기로 하고


아버지뻘인 한 분은 우리랑 목적지가 같아서 같이 ㄱㄱ하기로 함


어쨌든 술도 진탕 마시고 모텔 가서 욕조에 물 받아서 푹 쉬고


바로 곯아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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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주행거리 인증 약 130km.


<출발 3일차>


수안보 ~ 낙단보 약 1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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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과음하고 짜게 먹었더니 갈증 때문에 중간에 계속 깼어


8시에 프론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잠이 안 와서 동네 구경도 할 겸 밖으로 나왔어


사진은 우리가 묵었던 모텔


1인실은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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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트 열렸길래 가서 음료수랑 초코바 충전 좀 함


새우깡은 입이 심심하길래 모텔 다시 들어가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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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군장 ㅍ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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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바로 앞 식당


향나무 어쩌고였던 거 같은데


우렁이 해장국 먹음 6,000원


근데 밑반찬 가짓수가 꽤 돼고 무엇보다 맛있더라


장도 직접 담그시던데 가성비 ㅆㅅ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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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친구랑 자물쇠 버려버림 ^오^


개씨발 자물쇠 꼭 가져가라


무조건 큰 걸로 가져가라


그래야 버릴 때 홀가분함 ㅆㅅ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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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우리랑 같이 가는 므틉 아재


이후로도 계속 같이 갔던 분임 ㅎㅎ


친목 ㅁㅈㅎ는 달게 받음..


친구랑 나는 삼촌으로 불렀었음


맨날 골골대는 소리 하시는데 체력 ㅆㅅㅌㅊ


의지 많이 됐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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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행촌 교차로에서 헤어진 아재


이 분은 많이 느리셨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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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령 올라가는 길


선두는 이때나 앞으로나 항상 므틉아재


힘든 건 없었는데 땀이 많이 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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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 행존교차로라고 인증센터 있는데


국토종주 하면 안 찍어도 돼


근데 온 김에 찍어주자 ㅎㅎ


어쨌든 여기서 금강종주 하시는 아재랑 헤어짐


만난지 얼마 안 됐지만 많이 아쉽더라


그리고 좀 쉬다가 말로만 듣던 이화령


여기서 초코바 좀 까먹고 준비 하고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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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는 대략 5키로고 평균 경사도는 8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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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를 때 속도 늦추면 더 힘들더라


걍 12정도로 꾸준하게 밟고 옴


할만하기는 한데 좆나 힘듬 씨발


내리면 노짱따라갈 거 같아서 논스탑으로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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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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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 ㅍ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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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휴게소에서 게토레이 한 잔 하고 아이스크림 먹음


기분좋다 이기야


난 솔직히 여기서 이제 낙동강 하굿둑까지 난관은 다 거친 줄 알았는데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으로 시작이다이기야


사진은 없는데 정상 오니까 걸어서 국토종주 하는 사람들 모여있더라


엄청 바글바글 했었음


어쨌든 여기서 하굿둑까지 가는 사람 둘이 더 있어서 파티에 추가함


한 명은 28살 하브 타고 한 명은 31살 로드 탐 ㅎㅎ


어쨌든 출발하는데 팍! 올라왔으니까 팍! 내려가는데


속도 ㅆㅅㅌㅊ


근데 조심해서 내려가라 진짜


위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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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빙 ㅍ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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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 조금 내려오니까 휴게소식당 있길래 먹음 5처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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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타는 형이 물병 떨어트려서 급브레이크 밟는 바람에


뒤에 있던 친구가 놀라서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앞브레이크 잡는 바람에 잭나이프 하고 앞으로 공중제비 돌고 나자빠짐


사진은 없는데 무릎도 다까짐


그리고 보다시비 헬멧때문에 머갈통 안 깨지고 살았음


참고로 여기서 낙차하는 바람에


종주 내내 골골거림 ㅈㄴ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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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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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로드형 페달이 빠져버림


페달 빠지면서 발목 삐끗하는데 이 것도 종주 내내 문제거리가 됨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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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풍교


여기서 하브타는 형은 빠짐


상주에서 친구 만난다고 빠졌는데


아무래도 이 형은 체력이 안 따라줘서 따라오는데 힘겨운 게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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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가다보니 절벽이 있는 게 아니겠노?


여기는 매협잰데 짧은 대신에 체감이 절벽임


경사가 23~27이라는데 어미뒤짐 ^오^


난 좆빠져라 올라갔는데 중간에서 멈춤


좀 끌다가 다시 밟고 올라감


씨발 여기는 진짜 업힐이 끝도 없음


낙단보까지 가는 내내 평지는 거의 없고 오르막밖에 안 나옴


경사 10도는 좆밥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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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협재 좀 지나면 나오는 상주 박물관


물 충전 가능 하고


옆으로 가면 안동댐 갈 수 있어


근데 심지어 여기 오는 길도 업힐이야


마치 자전거 고치려면 고장내고 오라는 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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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틉 아재가 나눠준 파워젤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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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박물관서부터 내가 선두 잡고 옴


대략 19키로 정도 되는데


허벅지 존나 털려서 회광반조 하는 기분으로 걍 30 유지하면서 계속 달림


근데 문제는 업힐만 나옴 난 내가 미친놈이라 잘못 보는 건 줄 알았음


쨌든 환자 둘이랑 속도 맞추면 같이 좆될 거 같아서


낙단보까지 쌔려밟았는데 아재 므틉 타면서 절대 안 뒤쳐짐


ㄹㅇ 죽는 소리 맨날 하는데 체력 제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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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최소 구미보였는데


환자들도 있고, 8시에 축구도 있고 해서 낙단보에서 숙소 잡음


모텔비 4마넌인데 쇼부 보면 3.5에 가능


다 같이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인천부터 다 같이 고생해서 공감대도 맞으니까 말도 잘 통함 ㅎㅎ


축구는 졌더라


근데 얘기하느라 축구는 거의 안 본 게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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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는 대충 해서 바닥에 늘어놓거나


빨랫줄 있으면 알아서 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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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컵라면 처먹음


돼지 ㅍ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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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인증 약 100km



나머지는 이따가 올리던지 할게


용량초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