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쉬즈곤 록커의 한국 생활

평소 이웃집 찰스를 즐겨 보는데

이번 편에 어떤 50대 아저씨 로커가 나오더라 이기?

클럽이나 지방 공연에서 노래 부르며 밥벌이하는

평범한 외국인 아재인줄 알았는데

이 분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남자들의 불멸의 명곡

쉬즈곤을 부른 가수였다니 꿈에도 몰랐다 ㅎㄷㄷㄷㄷ

락 좋아하는 게이들 어디갔노?

90년에 발매됐지만 연령층 가릴것 없이

국민 가요 쉬즈곤 추억이 새록새록하네

부르진 못해도 들어보지 못한 남자는 없다는 그 노래 ㅋㅋㅋ

사실 너무 옛날이라 노래는 알아도 가수는 전혀 몰랐는데

이웃집 찰스에서 쉬즈곤 가수가 나왔다길래 관심있게 시청했다

밀젠코는 작년쯤부터 슬슬 한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함 카메라보고 장난도 많이 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유쾌하심 ㅋㅋ

50을 훌쩍 넘기셨는데도 항상 운동을 하신다고 하더라

평소에 목관리 위해서 운동과 좋은 음식 먹고 담배는 절대 안한다는데 메이저에 누구는 수술하고 재활하면서 담배 못끊는 새끼도 있던데 비교되노..

한국에서 공연 때문에 스틸하트 멤버들이랑 홍대에 연습실을 찾은 밀젠코

한국에만 존재하는 똥송한 반지하 연습실에서 연주해도 마인드 자체가 완전 긍정적이시더라~ 뭘해도 짜증 내는적이 없음

좃같이 구린 반지하 연습실에서 전설의 스틸하트 멤버들이 연주해주니 영광아니겠노 ㅎㅎㅎ홍대 거지션들 다 구경왔을듯

클라스는 다르더라 환경이 어찌됐든 실전처럼 연습하시는데 역시 프로는 프로라는걸 느꼈음

밀젠코 형님이 오랫동안 활동을 못한 이유는 92년도에 공연중 큰 조명탑이 무너지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함

이 사고 이후로 인생에서 가장 큰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된 밀젠코형님. 이 사건 이후로 사는거 자체가 인생의 가장 큰 성공이라고 여기면서 늘 긍정적으로 세상을 살게 되었다고 하심

한국에 처음 방문한건 96년인데 이때 한국에서 열렬히 환호하는 팬들 때문에 한국에 애정을 가지게 됐고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고 함

멤버들이랑 연습후에 이탈리아 식당와서 메뉴고르는데 자기는 메뉴 안고르고 시간 끌더니 갑자기 멤버들 버리고 밖으로 나가버림 ㅋㅋㅋ

장소는 다름아닌 국밥집ㅋㅋㅋㅋㅋ

한국 매니저랑 콩나물 국밥 먹으러 왔다 이기

이게 설정인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한국음식 좋아하시더라

매니저가 들깨가루 넣고 먹으니 거리낌없이 넣어서 드시는 유쾌함 ㅋㅋㅋㅋ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적으로 음식 잘 드심 ㅋㅋㅋ 한국음식중 제일 좋아하는건 바비큐랑 쭈꾸미라고 함

매운거 좋아해서 고추장 쌈장을 제일 사랑하심

감자국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팬서비스로 팬들한테까지 직접 내려와서 쉬즈곤 불러주는데 팬서비스 클라스 지리노; 남자들 따라부르고 신났다 이기야

공연 마치고 휴식차 남이섬 들린 밀젠코 성님

연기에도 관심이있어서 유쾌하게 매니저랑 겨울연가 따라해보심 ㅋㅋㅋㅋ

그와중에 쉬즈곤 광팬도 만남

어릴때 쉬즈곤만 부르다가 성인돼서 밀젠코만나니 눈물 왈칵

왠지 그 심정 나도 알거같더라

한팬은 식당에서 갑자기 오더니 남편한테 쉬즈곤 불러주고 청혼해서 결혼했다고 함

좀 바뀐거같긴 한데 ㅋㅋㅋ 그래도 쉬즈곤이 운명의 노래였다고 하면서 감사하다고 함

26년전 노래인데 진짜 이렇게 꾸준히 사랑받는 노래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솔직히 없는거같다

밀젠코 성님은 한국이 너무 좋아서 한국에 오래 살 계획을 갖고 계신다고 함

그래서 집을 구해보려고 부동산에 들르심

5층도 안되보이는 똥송한 빌라처럼 보이는데

가격은 1억에 300만원 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한테 돈떼이는 소리 들리노

밀젠코 성님은 대단한게 완전 문화도 다르고 생활 모든게 다른데도 불구하고 한국어도 계속 배우고 있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려고 하며 한국을 사랑해서 한국에 오래 남아서 팬들에게 공연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진짜 응원해주고싶더라. 쉬즈곤 가수 누군지 관심도 없었는데 이 프로그램 보고 팬이 될수밖에 없겠더라~ 다들 밀젠코 형님 보면 한국에 와줘서 고맙다고 한마디만 해줬으면 좋겠다 젊은 세대들은 많이 모를텐데 꼭 한국에서도 성공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