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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치킨 가격은 왜 계속 오를까






출처 : 이코노믹 리뷰



치킨프랜차이즈수.jpg

출처 : 소비자신문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고


그중에 가장 많이 선택하는게 치킨집일 정도로 포화 상태이다.


치킨집이 포화 상태라는것은 굳이 저런 수치가 아니라도


동네 마다 숱하게 존재하는 치킨집을 피부로 느끼니 다들 알것이다.


경제학의 수요공급의 원리로 보자면


수요(소비자)는 한정 되어 있는데 공급(치킨집)은 계속 늘어나니


치킨 가격이 내려가야 할게 아닌가?








치킨가격.gif



과거 2009년에 BBQ가 공개했던 치킨 가격 추이이다.


2014년인 현재 치킨 가격은 17,000원에 형성되어 있다고 보면 맞을것이다.


왜 치킨 가격은 수요공급의 원칙을 무시하고 계속 오르고 있을까?


원가가 올라서?









냉장육9-10호.png



치킨 집에서 주로 쓰는 냉장계육 9-10호 (크기)의 지난 10년간 가격 추이이다.


이래저래 등락은 있지만 2004년에도 3천원 했고, 2014년 현재에도 3천원선이다.


즉, 핵심 원재료인 닭의 가격은 10년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올랐다고 쳐도 500원)


그런데 치킨 가격은 11,000원에서 17,000원으로 올랐으니 54% 즉, 연평균 4.4%씩 오른셈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2003~2013기간 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2.9%이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것은 치킨 가격이 올랐다는게 아니라


치킨 가격의 상승분이 누구 주머니로 가느냐? 하는것이다


치킨 가격이 저렇게 올랐는데 왜 치킨집 해서 부자 된 사람이 없을까?










이데일리.jpg




과거 국감 때도 밝혀졌듯이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익을 엄청나게 가져가고 있다.


치킨 가격이 10년전 보다 54%가 올랐다하여 치킨 점주의 이익이 54%가 늘어난게 아니라


순전히 프랜차이즈 본사의 이익이 그만큼 증가 했다는 것이다.




통큰치킨.jpg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 사건에서도 보여줬듯이


중간에서 이익을 가져가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없으면


치킨 가격이 저렇게 싸질수가 있다


개인 자영업자가 스스로 한다면 대량구매가 가능한 롯데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지금보다 싼 가격에 치킨을 팔수가 있는것이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점주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통큰치킨을 날려버렸지



통큰.jpg





그래서 치킨집 점주들이 더 행복해졌을까?






교촌3.jpg

출처 : 뉴스웨이








이번에 교촌치킨이 또 치킨 가격을 올렸다


상기의 냉장육 가격 추이에서도 볼수 있듯이 최근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교촌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주)교촌에프앤비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답이 나온다



교촌2.png


이 회사는 권원강 회장이 지분 100%를 가진 개인회사이다.


즉 지난 10년간 번돈(133억) 그 이상을 전부 배당(145억)으로 가져갔다는것이다.


개인회사니 배당을 다 하든 말든 법적으로 하자도 없고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치킨 가격이 계속 오르는 배경에는


이러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이익 독점이 있다는것이다


전국의 점포에서 닭을 열심히 팔아서 서울의 본사에 로얄티를 보내니


지방의 경제는 죽고 서울만 살아나는것 아니겠느냐?


재벌 보다 더 나쁜게 이런 소비자-공급자 사이에서 편하게 이익을 착취해가면서


롯데 같은 재벌하고 붙으면 약자 코스프레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다.






3줄요약

1) 치킨 가격의 상승은 오로지 프랜차이즈 본사만 좋은 일

2) 가격 오르면 로얄티 늘어나는 치킨집 점주도 울고

3) 사먹는 나도 운다